강북구, 제18회 삼각산축제 개최

입력 2014년09월30일 17시51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우리민족의 시조인 단군왕검이 나라를 개국(開國)하신 날인 개천절을 맞아 강북구 북한산 자락에서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강북구가 제 4,346주년 개천절인 10월 3일(금) 오전 11시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제18회 삼각산축제』를 개최한다.

강북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시, 강북구, 강북구의회가 후원하는 본 행사는 잠시 명맥이 끊겼던 단군제례를 통해 민족혼을 되살리고 민족정기를 바로 바로 세우며, 이 밖에 문화공연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의 주를 이루는 단군제례는 조선시대에 우리 민족의 조상인 환인, 환웅, 단군왕검 3분께 지내던 삼성제례(三聖祭禮)를 완벽하게 복원한 것으로, 나라의 중요한 제사를 지낸 제례터로 신성시되던 북한산 자락에서 진행하는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하겠다.

삼성제례는 조선시대 황해도 구월산 삼성당에서 국가적 제례로 치러졌으나 일제 강점기 시절 삼성당이 파괴되면서 중단된 바 있으나, 강북구에서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자료를 검토,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례 때의 복식, 제기, 구성 등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여 매년 개천절 삼각산 축제의 일환으로 지내오고 있는 것이다.

축제는 오전 6시 30분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봉에서 성화를 채화한 후,   길놀이를 거쳐 오전 11시 우이동 솔밭공원에 마련된 점화대에 점화와 함께 선녀춤 공연으로 막이 올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단군제례가 진행되어, 예복을 갖춰입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의 3헌관이 환인, 환웅, 단군왕검 3성을 모신 제단에 예를 행하는 전례(典禮)를 시작으로 위패집 문을 여는 개문례, 하늘에 계시는 혼백을 모시는 강신분향례, 지하에 계시는 혼백을 모시는 강신뇌주례,   하느님의 강신을 기원하는 강신례(降神禮)를 진행하며,

이어 환웅천왕이 하느님께 올렸다는 경전인 천부경을 봉독하는 진경례(進經禮), 삼성에게 올리는 폐백례, 삼성에게 헌작하는 대례(大禮), 복을  마시는 음복(飮福)이 이어지고, 제례를 마치는 필례(畢禮)로 단군제례의 모든 의식을 마치게 된다.

단군제례를 마친 후에는 동춘서커스단의 서커스, 김용국과 힐링와락 보컬그룹의 공연 등 문화공연과 씨름대회가 펼쳐지고, 무료 가훈써주기 행사에먹거리장터도 마련하여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삼각산 축제는 ‘단군제례’를 오늘에 되살림으로써 민족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매우 뜻깊은 축제”로서, “앞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문화체육과(☎901-6205)로 하면 되며, 이 날은 강북구민의 날 행사를 겸하여, 기념식과 구민대상 시상식도 함께 마련된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