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의원, 삼성의 퇴직자 처리 과정에서 부당하거나 위법한 행위... '근로감독 촉구'

입력 2014년10월24일 18시24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2014년 삼성그룹 계열사 퇴직자 현황(고용보험기금 상실자 명단 기준. 2월∼10월)' 자료

[여성종합뉴스/ 이경문기자]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은 24일 "삼성이 지난 2월 60세까지 고용연장을 하겠다고 발표하고도 50세 이상 인원에 대해 대규모 퇴직을 반(反)강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2014년 삼성그룹 계열사 퇴직자 현황(고용보험기금 상실자 명단 기준. 2월∼10월)'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삼성그룹 퇴직자 1만2천315명 중 정년퇴직은 18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원 대비 1.5% 수준이다.

개인 사정으로 인한 퇴사자는 9천252명,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사자는 2천6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체 퇴직자 2천104명 중 정년 퇴직자가 26명에 불과했고 개인 사정 퇴사는 1천668명, 경영상 퇴사는 408명으로 집계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1천89명의 퇴직자 가운데 개인 사정이나 경영상 퇴직한 사람은 1천8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삼성이 겉으로는 고용안정에 기여하는 것처럼 홍보하면서 내부에서는 2016년부터 적용되는 60세 정년 대상자들의 싹을 원천적으로 없애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고용노동부는 삼성의 퇴직자 처리 과정에서 부당하거나 위법한 행위가 없었는지 근로감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