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일영 의원, 낙하산 논란 한수원 사외이사 관련 전문성 전혀없어... 지적

입력 2022년11월09일 08시10분 최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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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모텔 운영해온 국민의힘 전 지역 당협 간부

국회 정일영 의원, 낙하산 논란 한수원 사외이사 관련 전문성 전혀없어... 지적국회 정일영 의원, 낙하산 논란 한수원 사외이사 관련 전문성 전혀없어... 지적

민주당 정일영 의원=인터넷캡쳐
[여성종합뉴스/최화운 기자]국회의원 정일영(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에 따르면 지난 1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새로이 선임한 A 사외이사의 자격에 대한 논란과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당 사외이사는 포항에서 주점‧모텔을 운영해 온 국민의힘 당협 전 간부로, 한수원의 업무에 관련 있는 경력이나 이력이 전무해 "보은성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A 이사의 자기소개서와 직무기술서에서도 원자력이나 전력발전과 관련한 이력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한수원의 비상임이사 선발 심사기준 중 하나인 ‘(전력산업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와 관련해 A 이사는 자신이 정부의 2050 탄소 중립을 고려 “운영 중인 숙박업소에서도 숙소 내 에어컨 필터 청소” 등을 실천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A 이사는 한수원이 더욱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고 중대재해 Zero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여할 점에 대해 자신이 운영 중인 숙박업소가 ‘2019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예방 지원사업 우수 업소’에 선정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원전 안전 운영과는 무관할 뿐 아니라 사외이사에 요구되는 전문성과는 무관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A 이사는 자신의 자질에 대해 논란이 일자 한 언론사를 통해 ‘언론을 통한 홍보 등 준비한 비전이 공공기관운영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으나, 실제 A 이사가 제출한 서류상 언론 홍보와 관련한 부분은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추진하는 사업자지원사업공모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신문, LED 광고 등을 통한 홍보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포부 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수원 비상임이사는 공모를 거쳐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가 적합성 여부를 판단해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통보하면 운영위가 검증을 거친 후 한수원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기재부 장관이 최종 승인하게 된다. 한수원의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연 3,000만 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이번 A 사외이사의 적격 논란으로 인해 한수원의 임원추천위원회는 물론 공공기관운영위의 검증에 허점이 있다는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일영 의원은 “A 사외이사의 자기소개서나 직무기술서 어디에도 한수원의 업무와 관련한 전문성을 찾아볼 수 없다”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A 씨가 사외이사에 선임된 것에는 주점‧모텔 운영 경력보다는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 포항 북구 당원협의회 디지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 정치권과의 관계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한수원 업무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발전(發電)과 관련한 전문성이나 경험이 전무한 인물이 사외이사로 추천되고, 이를 공공기관운영위가 걸러내지 못한 제도적 허점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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