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상암동 묵은 민원‘항공기 소음’문제 해소

입력 2014년10월28일 09시5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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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마포구 상암동 주민들의 묵은 민원이었던 한국항공대학교 수색비행장 소음민원이 해결됐다.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수색비행장은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의 비행훈련장으로 쓰이던 곳이다. 육군 항공대대 소유이지만 한국항공대학교가 제반 운영권을 갖고 있으며 통상 1일 150회, 연간 150일 동안 훈련용 비행기가 운항돼 왔다.

그런데 비행교육 시 발생하는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인접지역인 마포구 상암동 주민들은 여름에도 문을 열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고 소음민원을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질 않는 상황이었다. 

마포구는 이 같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항공대에 수차례 민원을 전달했으나 항공대에서는 2004년 상암택지개발지구 조성 당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결과, 항공기 소음이 항공기 소음대책기준 미만으로 측정됐고, 상암동 지역은 수색비행장 활주로 연장선상에 위치하고 있는 필수 비행경로에 해당돼 비행경로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듯 했다. 

구는 한국항공대학교의 비행교육과 관련된 중앙부처인 국방부 및 국토교통부에 항공대의 항공기 소음문제를 해결하여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다각도의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여기에 지역구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올해 1월 국토교통부, 국방부, 마포구청, 한국항공대가 참여하는 수색비행장 소음감소 협의체가 구성돼 수색비행장 외 항공대 항공기의 이․착륙 훈련이 가능한 대체 비행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 10월 15일, 항공대는 수색비행장에서의 비행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조종학생들의 수색비행장 비행훈련을 지방에서 실시하는 비행교육 운영계획(안)을 내놓았다.

한국항공대학교가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항공대는 10월 20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소재‘수색비행장’에서 이뤄지던 항공대 학생들의 비행기 이․착륙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이곳을 항공기 정비, 장거리 항법교육 및 태풍으로 인한 항공기 대피 목적(격납시설 사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에 수색비행장에서 이뤄지던 항공기 이착륙 훈련을 위한 비행교육은 타 비행장에서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구 관계자는 “그 동안 항공대의 항공기 소음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상암동 지역주민은 장기간 지속된 소음불편 민원이 해결됨에 따라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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