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유락경로당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어르신들 대만족!

입력 2023년01월04일 09시27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적용후_유락경로당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 중구가 유락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어르신들께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마련해 드렸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다양한 사용자를 포괄하는 보편적인 디자인을 뜻한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이용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구는 경로당 23곳을 대상으로 노후 정도와 이용자 수를 따져보고, 시설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곳부터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20년 장충경로당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필동경로당, 충현경로당 공사를 완료했고 2022년에는 유락경로당 (퇴계로90길 42)을 선정하여 4월부터 12월까지 시설 개선공사를 진행했다.

 
유락경로당은 1968년에 준공되어 노후화된 곳이 많다. 구는 사전에 경로당 이용자 워크숍, 주민설명회 등 여러 차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갖고 어르신들이 평소 불편을 느끼는 공간을 조사했다.

 
이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를 거쳐 출입구, 현관, 신발장, 거실, 화장실 등에 유니버설디자인 환경 설계 후 시설물을 설치했다.

 
외부 출입구에는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타고도 경로당을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입구에 경사로와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다. 폭우 시 물이 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뜬 지붕(캐노피)을 설치하고 창틀을 싹 갈았다.

 
현관에는 적은 힘으로도 쉽게 열 수 있는 3중 슬라이드 현관문을 놓았다. 신발을 갈아신기 편리하도록 간이의자, 발판을 설치하고 턱을 제거했다.

 
각 방문 손잡이는 레버형으로 교체하여 약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배려했으며, 공간마다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가구를 주문 제작했다. 그림기호(픽토그램)를 활용한 안내판을 부착해 어르신들의 눈에 쉽게 띄도록 했다.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화장실에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방지 패드를 설비하고, 위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비상벨도 달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유락경로당 공사 후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더 자주 들르신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노후 경로당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어르신들께서 머물고 싶은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백수현
조용형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