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길 순경] 아직도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시나요?

입력 2009년05월13일 11시45분 민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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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요즘 여성의 사회활동이 넓어지면서 운전하는 여성을 많이 보게 된다.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로 정장을 입어야 하는 까닭에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각한 것은 하이힐을 신고 운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운전할 때는 발뒷꿈치를 바닥에 붙인 채 발 앞부분으로 엑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고 들기를 반복하는 발동작이 요구된다. 자동차의 페달은 약 30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서 평상시 페달조작에는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하이힐이나 굽이 높은 통굽 신발 등을 신고 페달조작을 하게 되면 다리와 발바닥이 직각을 이루어 발뒷꿈치가 안정적으로 받침대 역할을 할 수 없으며, 두꺼운 굽으로 인해 페달을 얼마큼 밟았는지도 인식하기 어려워 매우 위험하게 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실험에 따르면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운전시 급제동할 경우 운동화보다 정지거리가 4m정도 길게 나타났다.

   또, 8cm 하이힐을 신었을때 100m 장애물 통과시간은 19.3초로 운동화보다 1.2초나 느렸으며 이를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13m나 된다.

 운전 중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0.1초를 사이에 두고 발생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하이힐 등을 신고 운전할 경우 반응속도가 느려질 뿐 아니라 여성운전자는 순간 인지능력이 남성보다 늦기 때문에 더욱 반응속도가 느려져 사고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운전은 발의 역할이 절반을 차지한다. 귀찮더라도 차안에 운전용 단화를 조수석이나 뒷자리에 준비해두고 운전 할 때는 갈아 신는 조금의 불편을 감수하면사고를 줄일 수 있다.

 <인천연수경찰서 교통안전계 순경 정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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