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문화재단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삶이 연극이다'

입력 2014년11월19일 12시0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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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문화적 여가 지원 위한 프로그램

종로문화재단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삶이 연극이다'종로문화재단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삶이 연극이다'

연극연습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은 21일(금) 오후 1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화동 25-1) 강당에서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의 연극「지상 최고의 댄서」를 무대에 올린다.

‘꿈꾸는 청춘예술대학’은 어르신들의 문화적인 여가를 지원하기 위해 종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로에서 활동 중인 극단 시선과 협력해 지난 5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총 15명으로, 연극 배우가 동참해 신체훈련과 더불어 실연공연을 연습할 수 있었던 ▲연극수업과 어르신들의 이야기로 작품을 구성한 ▲미술수업으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어르신들은 매주 종로노인복지관 강당에 모여 연극연습을 해왔다.

곽정순(69) 어르신은 아직도 무대가 얼떨떨하지만, 수업 초기에 있었던 자서전 발표에서 동료들과 강사들의 눈물을 쏙 빼고 주인공을 맡았다. 자식에게도 말 못했던 사연들을 풀어놓았더니 연출가가 그걸 모티브로 작품을 썼다는 얘기에 기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엔 완전히 내 이야기도 아닌데, 부끄러워서 주인공을 못 하겠다고 버텼다.

연출가는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 가졌던 꿈을 이루는 이야기라며, 곽정순 배우를 설득했다.

김상미(70) 어르신은 이번 작품 배역에 살짝 불만이 있었다. 연습 때는 악역을 맡았다. 악역을 맡으니 뭔가 계속 불만이 쌓였다. 도대체 연출이 날 어떻게 보고 이런 역할을 줬지, 이런 생각에 공연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중간발표 후 생각이 바뀌었다. 곽정순 어르신은 실수 없이 끝난 공연에 만족했고, 김상미 어르신은 악역에 몰입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악역에 몰입하다 보니 어느새 못된 생각만 하게 됐다며 크게 웃었다.

어르신들의 연극수업을 지원한 극단 시선의 홍란주 연출은 극단은 주로 창작활동에만 몰입하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문화적 소통을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했다며, 앞으로도 극단 차원에서 아마추어 연극인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미술, 문학, 연극 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어르신들이 작성한 자서전들 모티프로 한 희곡 ‘지상 최고의 댄서’를 무대에서 발표회를 가지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공연관람은 사전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직접 연기를 펼치며 과거를 회상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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