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어청도 남서쪽 화물선 화재 진화완료

입력 2023년08월21일 06시3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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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어청도 남서쪽 화물선 화재 진화완료군산해경, 어청도 남서쪽 화물선 화재 진화완료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군산해양경찰서는 어제(19일) 밤 11시 38분께 군산 어청도 남서쪽 약 33km 해상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운반선 A호(2,999톤, 파나마 선적, 승선원 16명, 화물 없음)의 화재가 진화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필수 선원 2명을 제외한 승선원 14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우고 선원들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A호는 통풍장치 등 산소 공급원을 차단하고 A호에 설치된 고정식 소화 장치의 이산화탄소(CO2)를 기관실에 분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산화탄소(CO2)가 분사된 상태로 폐쇄된 기관실 주변 선체 외판의 온도가 점차 낮아지고 화재로 인한 연기가 멈춘 것을 확인하고, 소화요원을 배치해 오늘 오전 11시 28분께 단계별로 기관실 출입문을 개방하며 소화 작업과 내부 점검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A호 기관실 내부에는 화염과 연기는 보이지 않았으나 화재로 인한 뜨거운 열기가 남아 있었으며, 화재는 기관실 발전기에서 시작돼 발전기 1대만 불에 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오늘 오후 1시 16분께 화재 진화가 완료된 것을 공식 확인하고 선원들을 A호로 돌려보내고, 인근해상에서 예인선이 도착할 때까지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연기와 불꽃이 보이지 않더라도 이산화탄소(CO2)가 기관실 내부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기관실 입구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선원들이 안전장비 없이 기관실에 출입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다른 선박도 화재로 인해 이산화탄소(CO2)를 분사했다면 질식 등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안전수칙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A호는 선주 측에서 마련한 예인선을 통해 수리를 위해 전남 여수로 예인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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