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병도 의원'공적 항공마일리지가 ‘퇴직금’으로'한은 직원, 6년간 1661만점 챙겨나가

입력 2023년10월23일 11시23분 박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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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37만점 → 2022년 348만점 사적 귀속 매년 증가... 일본ㆍ중국 553회 왕복 가능분 소멸

[여성종합뉴스] 최근 6년간 한은 직원들이 공적 항공마일리지 1661만점을 챙겨 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퇴직으로 소멸된 한은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1,661만 7,530점에 달한다. 이는 제주도 1,661회, 일본ㆍ중국 553회, 북미ㆍ유럽을 237회 왕복 가능한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237만 4,803점, 2019년 251만 9,095점, 2020년 279만 1,787점, 2021년 310만 3,690점, 2022년 348만 3,801점이 사적 귀속됐다.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데 2023년 7월까지도 이미 234만 4,354점이 퇴직과 함께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가장 많이 가져간 직원은 2021년 5월 퇴직한 A임원(55만 3,497점)이었는데, 퇴직 직전 5년 동안 34번의 국외 출장을 나갔지만 단 1점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B임원(51만 616점), C임원(33만 2,933만점), D임원(30만 1,188점) 등도 수령액이 많았는데, B임원을 제외하고는 사용 사례가 한 차례도 없었다.


 

한병도 의원은 “예산을 통해 적립되는 공적 마일리지가 사적으로 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한은은 내부규정을 강화하여 사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타 기관 사례를 참고하여 사회기부에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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