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국회의원 “R&D 예산 삭감으로 이공계 대학생들 , 미래에 대한 걱정 커져 ”

입력 2023년11월03일 09시05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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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 대학원 진학 여부 등 미래진로 불투명해져 ”, “ 의대 러쉬 심화될 것 ” 비판

[여성종합뉴스] 강훈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위원 ( 충남 아산을 , 더불어민주당 ) 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하루 앞둔 2( 목 )일 서울대 R&D 예산 삭감 대응 특별위원회 ( 이하 특위 ) 소속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특위는 정부 R&D 예산 감축에 대응하여 서울대 공대 , 자연대 학생회장을 주축으로 구성된 단체다 .

 

강훈식 의원은 “ 윤석열 정부 R&D 예산 삭감은 역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 ” 라며 “ 보릿고개 시대에도 등록금은 마련해 준다는 말이 있듯 , IMF 때도 R&D 예산은 증액됐었다 ” 고 말문을 열었다 .

 

그러면서 “ 정부의 성향과 무관하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R&D 예산에 달렸다는 생각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우려가 크다 ” 며 간담회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다 .

 

오정민 R&D 특위위원장 ( 자연대 학생회장 ) 은 “ 사실상 학문의 위기인 것 같다 ” 며 “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정부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직무유기 ” 라고 말했다 .

 

또한 “ 학부생들은 갑작스럽게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대학원으로 진학해도 되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 고 덧붙였다 .

 

나세민 부위원장 ( 공대 학생회장 ) 은 “ 과기부 장관님이 ‘ 예산이 삭감되더라도 연구환경과 학생들의 인건비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 고 했지만 이것이 양립할 수 있을까 ” 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

 

문성진 물리천문학부 학생회장은 “ 친구들이 ‘ 우리나라 대학원을 가지말고 외국에 가서 박사를 따고 눌러 앉겠다 ’ 고 한다 ” 면서 , “ 정부는 정책을 쉽게 바꿔버리지만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연구를 할 수 없다 ” 고 말했다 .

 

박해오름 통계학과 전 학생회장은 “ 가뜩이나 이공계에서 의대로 많이 빠져 나가는데 , 예산 삭감은 이공계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은 커녕 방해하게 된다 ” 고 말했다 .

 

유은강 생명과학부 학생은 “ 앞뒤 설명없이 그냥 카르텔이라며 삭감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 는 의견을 , 이동훈 물리천문학부 학생은 “ 단기평가와 일부 분야에 집중하면 선진국같은 깊고 창의적인 연구를 할수 없다 ” 는 의견을 나타냈다 .

 

신의식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장은 “ 학생들과 정책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는 거버넌스가 구축되었으면 좋겠다 ” 는 희망도 피력했다 .

 

강훈식 의원은 “ 정치적 상황에 대한 걱정없이 연구만 하라고 할 수 없어서 기성세대로서 , 또 정치인으로서 미안하다 ” 며 “ 이공계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연구 쪽도 연구예산이 모두 삭감되었는데 , 예산 심사과정에서 기초연구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 ” 고 말했다 .

 

한편 이날 간담회는 서울대 R&D 예산 삭감 대응 특별위원회 소속 한 학생의 요청에 의해 마련되었다 . 이 학생은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강훈식 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 종합대학에 소속된 기초과학 연구 학생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 ” 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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