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일촉즉발…"또 다른 전쟁" 경고

입력 2024년01월09일 12시0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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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 발발 후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폭사

[여성종합뉴스] 연합뉴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3개월간 충돌해온 양측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위기에 놓였다고 9일자로 보도했다 .

 

헤즈볼라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인 위삼 하산 알타윌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8일 공개된 이스라엘군 영상에서 헤즈볼라 표적에 대한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진 이후 사망한 헤즈볼라 인사로는 최고위급이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직후부터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섰고, 이스라엘도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기지에 반격을 가했다.

 

특히 이달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등 친이란 지원세력들과의 연락책 역할을 해온 하마스 3인자 살레흐 알아루리가 공습을 받아 숨지면서 확전 우려가 커졌다.

 

헤즈볼라는 지난 6일 이스라엘 북부 공군기지에 대한 로켓 공격을 벌였고, 국경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중동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전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7일 이 지역 상황에 대해 "심각한 긴장의 순간"이라며 "이는 더한 안보 불안과 고통을 일으켜 쉽게 전이될 수 있는 전쟁"이라고 경계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주요 표적으로 삼아온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 알타윌 폭사는 중동에서 가자지구에 이은 또 다른 전쟁에 대한 공포를 키우는 사건이라고 AP 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짚었다.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긴장 속에 헤즈볼라 고위급이 사망하면서 2006년처럼 양측에 전면전을 벌어지는 등 중동 확전 우려가 한층 높아진 것이다.


하마스 3인자가 드론 공격을 받아 폭사한 건물에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의 사진이 걸려 있다. [AFP=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8일 알타윌 폭사와 관련해 "긴장이 고조되고 실제 전쟁을 보게 되는 것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고 CNN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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