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N, 만장일치로 사용권한 위임 최종 결정

입력 2009년07월08일 15시38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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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가도메인 `.KP` 등록 승인

 국제 인터넷주소관리기구(이하 ICANN)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열린 위원회에서 북한의 인터넷 주소관리기관 조선컴퓨터센터(Korea Computer Center, 이하 KCC)에 `.KP' 도메인 사용 권한을 위임하는 것에 대해 참석자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북한은 정식 인터넷주소 관리 기관을 갖추고 본격적인 `.KP' 도메인을 운영해 나가게 됐다. 평양 만경대에 위치한 KCC는 김창렵 부국장을 행정상의 관리자로 임명하고, 지난 24일 인터넷주소배정기구(IANA)의 국가 도메인 리스트에 최종 등록을 마쳤다.

IANA는 `.KP' 도메인의 정식 위임 배경에 대해, 북한은 이미 자체 인트라넷을 통한 정보 교환 등 인터넷을 원활하게 이용해 왔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KP' 도메인 도입을 막아왔던 것은 기술적인 요인이라기 보다 정치적인 요인, 네트워크 보안이나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통제 문제 때문이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북한측은 "KCC는 북한 정부의 지지를 받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도메인을 하나의 자원으로 보고 이를 정부의 강력한 의지 아래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기술적으로 DNS 및 도메인정보검색에 대한 세부 운영 사항의 상세 기록은 물론, 도메인 등록의 공정성을 위해 선착순 등록을 기본 정책으로 삼는 등 `.KP' 도메인의 도입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도메인업계는 앞으로 북한 도메인이 △어떤 자격 기준을 가진 자에게 도메인 등록을 허락할 것인지 △가격 정책은 어떻게 펼칠지 △루트 서버 관리 및 회선망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한편 인터넷주소 배정기구에 따르면 세계 각 국은 도메인을 부여하면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가별 코드를 원용했다. ISO의 북한코드가 바로 KP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1986년 KAIST 전길남 교수가 KR 도메인을 위임받아 현재까지 행정상의 관리자로 이름이 등재돼 있고, 관리 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NID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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