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진단 받은 착한가게 4억원 절약

입력 2015년01월05일 15시1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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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찾아가는 서울시 에너지 진단서비스를 받은 점포 3280개소 중 74%에 달하는 2,433개 점포에서 전년대비 14%의 절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량 모니터링이 진행된 7개월간(4~10월) 총 절감량은 3,700MWh로 이는 서울시내 1,021가구에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전기요금으로 환산 시 4억원에 이른다.

점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을 234kWh 줄인 것인데 이는 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의 77%에 해당한다.

특히, ‘찾아가는 서울시 에너지 진단서비스’를 받은 점포 3,280개소 중「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이하 착한가게)」캠페인에 동참한 곳은 2,004개소이며, 그중 76%에 달하는 1,513개소에서 2,851MWh를 절감하는 성과(4~10월 기준)가 나타났다. 

올해 전국적으로 ’13년에 비해 전력사용량이 0.5% 증가했지만, 서울시의 전력소비량은 3.9% 감소했다. 서울시 전체 전력소비량 중 60%를 차지하는 일반용 전력소비량 역시 3.9% 감소했는데, 중소 점포들의 절전 동참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에 참여한 2,004개소의 점포 중 자율절감목표(5%)를 달성한 1,184개소에 “착한가게 마크”를 수여한다. 1,184개소에서 전년대비 16.9%의 전기사용량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상점포에 직접 찾아가 맞춤형 에너지진단 서비스뿐 아니라 절전가이드북과 LED전구 및 멀티탭,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과 같은 절전제품을 제공하여 실질적 절감을 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활동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우수한 절전 성과를 거둔 점포들을 살펴보면, 값비싼 시설 교체를 하지 않고도 불필요한 조명을 줄이고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등 절약실천만으로도 큰 성과를 낸 경우가 많았다.

특히, 평소 10만원 넘던 전기요금을 1만원대로 줄이는 등 매달 줄어드는 전기요금을 실제로 확인하며 보람을 느끼고,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된 사례가 많았다.

LED조명으로 교체하여 절감효과를 본 후에 이웃 점포와 시민들에게 LED사용을 권하는 절전홍보요원이 된 점포주도 있었다.

전년 대비 48%의 전력 절감 성과를 거둔 마포구 소재 ‘칼빈양복점’의 점주는 “LED조명의 효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지만 비용부담 때문에 선뜻 바꾸지 못하는 점포가 많은데, 업체가 대신 비용을 투자하고 LED교체로 아낄 수 있는 전기요금으로 매월 나누어 비용을 갚아나가면 부담이 적다”면서 “이러한 방법을 잘 알려주고 설득하면 누구나 LED조명을 부담없이 교체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중소점포들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올겨울 중소상점을 대상으로 일터 으뜸 절전소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동절기 3개월 동안(’14.12~’15.2)의 전력 절감량을 평가해 24개소를 선정하고 최대 2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내에서 사업자 등록이나 영업신고를 필하고 1년간 영업해온 중소점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http://energy.seoul.go.kr)에서 할 수 있고,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2133-358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상가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제는 겨울철이 봄·가을보다 비싸고 하루 중에도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최대부하’ 시간에는 가장 비싼 요금 단가가 적용되는데, 전기난방으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해 자칫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며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를 중심으로 겨울철 전기요금 절약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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