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8년 만에 희귀 야생버섯 '댕구알버섯' 발견

입력 2024년09월25일 09시3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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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울산시에서 8년 만에 희귀 야생버섯인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울산시는 지난 21일 오전 8시경 조상제 전 범서초 교장이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뒷산 산책로 비탈면에서 지름 20cm의 댕구알버섯 1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22일 오전 8시 30분경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최석영 명예교수도 인근 지점에서 지름 8cm의 댕구알버섯을 추가로 확인했다.

 

울산에서 댕구알버섯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은 2016년 9월 13일 삼호섬 대나무숲에서였다. 이번 발견은 8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그만큼 희귀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물과 토양 속 영양분이 풍부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대형버섯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끌 만큼 귀한 버섯이다. 최석영 명예교수는 "이번 발견은 토양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환경 변화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댕구알버섯은 주로 온대기후지대에서 늦여름과 가을에 풀밭, 들판, 낙엽수림, 대나무숲 등에서 발견되며, 조직이 백색일 때만 식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지름이 10∼70cm 정도이지만, 지름 150cm에 무게가 20kg까지 자란 사례도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발견은 울산의 생물다양성 조사 및 보호를 위한 시민생물학자 활동을 통해 이뤄졌다"며 "앞으로 버섯발생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보호 활동을 통해 울산 생물종 다양성 보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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