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불법 다운로드 근절" 한목소리

입력 2009년07월28일 19시29분 박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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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 보호 및 육성을 위한 내용 논의 토론회 개최

[여성종합뉴스]35백여 명의  불법 다운로드 근절을 요구하는 이들이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문화 콘텐츠 강국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 협의회, 불법음원 근절운동본부는  국내 콘텐츠 보호 및 육성을 위한 내용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 정두언과 가수 이승철, 옥주현, 경북대학교 이장우 교수, 고려대학교 이대희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회를 진행했다.

가수 이승철씨는 "디지털 시대가 열리면서 가수들이 발목을 잡혔다"며 "클릭 한 번이면 창작자들이 몇날 며칠 밤 샜던 일이 다 수포로 돌아가고 인스턴트, 휴지조각처럼 창작의 가치가 짓밟히고 있다"고 성토하고  "신나게 음악하고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대중문화를 만들어가고 이끌어가는 사람들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가수 옥주현씨는 "현재 도입된 저작권법 등은 자유로운 도둑질을 막으려는 것뿐이지 자유를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또한 가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음원을 불법다운 받는 이들이 '소장가치가 없는데 뭐 하러 음반 사느냐'는 이야기를 한다"며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소장가치가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다이나믹듀오의 최자, 채연, 2AM의 조권, 클래지콰이의 호란, 비, 작곡가 방시혁 등이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가수 최자는 "2년 전부터 회사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대중성이 없는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회사 유지가 힘들다"공정한 분배가 이뤄지도록 국가적으로 도움을 달라"고 쓴 소리를 던졌다.

채연은 "저작권법에 대해 좀 더 쉽게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할 것"이다.
조권은 "지난 8년간 준비한 음악이 너무 쉽게 다운로드 되는 것을 보면 가슴 아프다.

호란은 "공급자와 소비자들의 권리가 동일하게 보호되어야하는데 소비자들의 권리만 지나치게 보호되고 있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공급자의 권리 또한 동일하게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는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니고 꾸준히 무대 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 뿐"이라며 "자발적인 콘텐츠 보호를 부탁했다.

방시혁은 "창작자 입장에서 경제적 가치로 곡을 판단한다면 불법 다운로드는 저열하게 평가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며 "저작권자들은 피땀 흘려서 곡을 쓴다.  "유료 서비스 모델 또한 저작권자들에게 지나치게 적은 수익이 돌아간다"며 "이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3천5백여명의  동참자들은  불법 복제 및 공유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 촉구의 의미로 불법 복제 근절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 실시, 불법 유통 사업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 콘텐츠 수익의 분배 정의 수립, 대통령 직속의 콘텐츠 보호 및 관리 기구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불법 콘텐츠 척결 촉구 건의문을 정책 당국에 제안하는 전달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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