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 '채용 갑질 논란' 공식사과

입력 2015년02월05일 14시5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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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위메프 삼성동 사옥에서 ....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5일 오전 11시 위메프 삼성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박은상 대표는 지난해 12월 영업직 사원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사과했다.

박 대표는 "전원 불합격한 지원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두 번 허리를 숙여 사과하면서  "이번에 논란이 됐던 지역 영업직은 퇴사율이 높아 실무테스트를 중요하게 본다"며 "이에 합격 기준이 과도하게 높아졌고 이 기준에 대해 지원자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전원불합격이 11명 지원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다"며 "또 그들이 실무테스트에서 느꼈을 불안감을 헤아리지 못한 것은 신중치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지역 영업직 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최종 전형에 오른 11명에게 현장 테스트 평가라며 2주 동안 일당 5만 원을 주고 계약을 따오게 하는 등 정직원에 준하는 일을 시켰다.

그러나 테스트 기간이 끝나자 모두 채용 기준에 미흡하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리해 이후 사회적 논란에 휩싸이자 뒤늦게 사과하고 전원고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2일부터 고용노동부 현장 근로감독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정지시서를 받아 이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고용노동부는 '3차 실무 테스트 기간 중 발생한 연장 및 야간 근로에 대해 수당 지급을 할 것', '3차 실무테스트 기간이 있음에도 채용공고문 상에 '정규직'으로만 명시한 것' 등을 지적했고 '기간제 근로자와 근로계약 체결 시 휴일, 취업장소, 종사 업무 미명시'에 대해선 840만 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한 논란 이후, 전원 고용방침에 따라 지원자 11명 중 10명이 입사한 것으로, 5명은 기존에 지원했던 지역영업직으로, 나머지 5명은 마케팅부서로 배치했고. 1명은 일신상의 이유로 입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위메프 대표이사 박은상입니다.

위메프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사회적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지역영업직 채용 과정의 절차와 소통에서 더 꼼꼼히 챙겨야 할 것들을 놓치고 부적적할 표현의 사과문까지 나가면서 입사지원자분들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고객분들, 임직원분들, 임직원 가족분들, 그리고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위메프는 '고객의 시간과 돈을 아껴드린다'는 꿈을 가지고 지난 5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 꿈을 함께하는 젊은이들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진화해야하는 플랫폼입니다.

어느새 위메프는 임직원이 천 명이 넘는 조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덩치는 커보이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는 아프지만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현장 곳곳의 직원분들과 충분히 소통을 하지 못한 것도 많이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채용과정에 대한 개선과 더불어 고객, 직원, 대한민국 사회가 기대하는 것에 더욱 귀기울여 건강한 위메프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5일
박은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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