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서울시청 노동조합, 관악구에 쌀 기부해

입력 2015년02월12일 09시1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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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아무도 줍지 않고 관심도 없는 거리에 떨어진 10원, 50원이 모아져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확산됐다.

거리의 환경미화원들이 관악구에 소외된 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쌀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역의 환경미화원들을 포함한 3,000여 명의 서울시청 노동조합원들이 거리 환경을 청소하며 길에 떨어진 동전을 모은 금액으로 쌀 145포, 총 2,900kg을 관악구에 기부한 것.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서울시청 노동조합원은 청소 중 주은 동전을 모아 좋은 일에 쓰기로 결정하고 1여 년 동안 모은 돈과 각자 주머니 돈을 합쳐 천여 만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쌀을 구입해 추운 겨울 혼자 사는 노인,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관악구를 찾아왔다.

서울시청 노동조합 주진위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고된 작업 중에도 동전이 보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겠다 생각이 들어 기뻐했다”며 “특히, 아무도 줍진 않지만 길에 떨어진 돈이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준 조합원들 덕분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는 기증받은 쌀을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했으며, 저소득 계층이 많이 사는 삼성동 등에는 조합원들이 직접 나서 집까지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작은 동전하나가 모여 추운 겨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평소에도 성금뿐 아니라 소외계층을 찾아가 재능기부를 하는 등 많은 봉사를 하고 있는 서울시청 노동조합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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