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고독사 막은 동작구 희망복지지원단

입력 2015년03월23일 17시5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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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고독사 막은 동작구 희망복지지원단홀몸 어르신 고독사 막은 동작구 희망복지지원단

희망복지지원단 심희선 씨가 입원중인 이OO씨를 찾아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홀몸 어르신 고독사, 동작구 희망복지지원단이 막았다.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70대 독거노인이 동작구 희망복지지원단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 2월 25일 의식불명인 독거노인 이OO 씨(74세)를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사가 발견, 긴급 후송해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OO 씨는 현재 중앙대학교 일반병실에서 퇴원을 앞두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OO 씨는 가족없이 홀로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지병이던 폐결핵의 악화로 구 희망복지지원단의 관리 대상에 포함돼 주기적으로 문안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월 27일 9시경에는 이OO 씨가 구 사례관리사 심희선 씨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심희선 씨는 이 씨의 폐결핵이 악화된 점을 떠올리고 즉시 권남정 사례관리사와 함께 이 씨의 집을 방문했다.


도착해보니 집안에서 인기척은 느껴졌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곧바로 경찰과 119에 연락을 취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 씨는 거실바닥에 의식 없이 쓰러져 있었고, 즉시 구급차에 실려 인근 중앙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씨는 며칠간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으며, 보름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차츰 호전돼 현재는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고독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아찔한 순간이었다.


통합사례관리사 심희선 씨는 “중환자실에서 뵀을 때 말씀을 못하시니까 가만히 제 손을 꼭 잡아주셨다. 그 순간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동작구는 이 씨에게 긴급의료비를 지원하고, 무료간병인을 파견하는 등 지원을 했다. 또 현재 입원중인 병원측 사회사업실의 협조를 통해 요양병원 입원치료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 OO씨는 “구해줘서 고맙고 현재는 몸이 많이 괜찮아졌다. 병원생활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복지지원단은 복합적 문제를 가진 위기가정에 대한 문제를 해결․지원하기 위해 공무원 4명, 통합사례관리사 5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이다. 건강은 물론, 대상자의 상황에 따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자원과 연계해 경제, 취업, 주택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창우 구청장은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이들이 제도 밖에서 외면 받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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