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봉제업의 화려한 변신은 무죄

입력 2015년03월25일 20시1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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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봉제업의 화려한 변신은 무죄성북구, 봉제업의 화려한 변신은 무죄

9일 진행된 ‘2015년도 제1기 봉제교육 개강식’ 현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성북구의 봉제업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성북구가 의류봉제업체가 많은 구의 특성을 살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결혼이민 여성의 정착을 돕는 등 일거다득의 효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견인 역할을 한 것은 단연 봉제기술교육사업이다. 성북구는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직업 활동을 지원하고 섬유봉제업체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회장 노양호)와 손잡고 2013년부터 봉제기술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성북구의 봉제기술교육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 80명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위주의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도부터 3년 연속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총 4회에 걸쳐 80명이 교육을 신청하여 61명이 수료하였으며, 그 중 37명이 취업에 성공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4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9일에 진행된 2015년도 제1기 개강식에는 경력단절 여성과 결혼이민자 등 교육 신청자들을 비롯해 봉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봉제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웃의 추천으로 교육장 문을 두드렸다는 김미숙 씨(석관동, 45)는 “기술만 갖고 있으면 꾸준히 일 할 수 있어 만족한다는 말에 신청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교육에 열의를 보였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 노양호 회장은 “봉제업 특성상 봄, 가을이 성수기라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교육을 통해 어느 정도 기본기를 갖춘 인력을 바로 채용할 수 있어 구인난에 허덕이는 업체들이 한시름 놓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도 수료생 베트남 며느리 루엉티(한국이름 한미선, 장위동, 36)씨에게도 봉제교육은 또 다른 길을 열어주었다.

그동안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는 루엉티 씨는 봉제교육을 받고 취업을 하고 나서야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생겼단다.
 
빠듯한 살림에 보탬이 되는 기술과 직업이 있고 시집살이의 설움을 수다로 풀 수 있는 동료가 있어 행복하단다.
 

성북구 관계자는 “2015년도는 고용률 90%를 목표로 수강생들에게 현장견학, 교육기간 내 봉제공장 아르바이트를 알선 해 현장 적응을 돕고 수료 후에는 인근 사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구인 구직 매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의식주 중 특히 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봉제사업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면서 “특히 봉제업체가 밀집된 장위동 일대는 성북구 도시재생사업의 중추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들의 역할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 봉제교육은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4회, 회별 20명씩 총80명), 현재 미취업자나 영세자영업자로 19세 이상 봉제업체 취업희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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