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역촌동 주민 폐가압장에 마을의 등불을 밝히다

입력 2015년03월26일 09시0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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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촌동 폐 가압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은평구 역촌동 73번지 일대(재건축정비예정구역 해제구역)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의 확대 추진을 위해 구와 주민이 직접 해당구역 주민의 동의를 얻어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진행 중이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새로운 주거형태를 조성하고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가운데,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여 서로 소통하고 참여․협력하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은평구에서는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2014년 3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과 함께 워크숍, 마을회의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마을 내 폐가압장을 마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역촌가압장은 1981년 준공 후 고지대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이었으나 수도시설의 고도화로 용도 폐기 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마을의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폐가압장을 사용하기 위해 주민들은 스스로 가압장을 청소하였고, 지난해에는 작은 화분을 만들어 마을을 가꾸었고, 어린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한지로 등불을 만들어 주민들의 소망을 적어 삭막한 폐가압장에 온기를 불러 일으켰다.


이런 구와 주민들의 노력이 반영되어 서울시는 폐가압장을 마을공동체에서 사용토록 하였으며, 마을회의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마을사랑방, 어린이놀이터, 마을텃밭 등으로 폐가압장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가압장에서 다섯 번째 마을행사로 작은 바자회 및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역촌동 73번지 일대 토정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주민공동체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며,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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