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출장 잦은 공무원 "지난 3개월 외부 행적 제출하라"

입력 2015년04월04일 18시51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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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건으로 외부 회의 혹은 출장을 갔고, 누구와 만났는지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 요구

[여성종합뉴스] 4일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세종시로 이전한 정부 부처 과장급 이상 공직자 중 출장 횟수가 많은 상위 20%에 대해 '최근 3개월간 외부 일정과 관련한 행적을 기록해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의 최근 기획재정부 모 과장이 서울 출장을 핑계로 서울도, 세종시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가 적발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조정실은 대상이 된 공직자들에게 "어떤 건으로 외부 회의 혹은 출장을 갔고, 누구와 만났는지도 구체적으로 기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각 부처 감사관실이 주도하고 있고, 제출받은 외부 일정 기록과 청사 출입 기록을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복무 기강 해이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지 않기 위해 조사 대상도 출장 횟수 상위 20%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 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몇몇 복무 태만자의 문제가 전체에 만연한 것처럼 조사하는 것은 세종시 이주로 각종 불편을 감수하는 공무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먼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출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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