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측근들 다이어리·수첩 34개 확보

입력 2015년04월17일 20시49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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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21개, 디지털 증거 53개, 회계전표 등 파일 257개 집중분석

[여성종합뉴스] 17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주요 의혹에 연루된 성 전 회장 측근 인사 등으로부터 다이어리와 수첩류 34개를 확보, 집중 분석중이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15일 경남기업 본사 및 관계사 3곳, 성 전 회장 측근 등 11명의 주거지와 부동산 등지에서 다이어리와 수첩류 34개, 휴대전화 21개, 디지털 증거 53개 품목, 회계전표 등 관련 파일 257개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성 전 회장의 차량에 장착돼 있던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도 입수해 이용기록을 복원·분석하고  측근 인사들의 행적과 금품거래 관련 정황을 담은 자료가 그만큼 방대하다는 뜻이어서 검찰의 압수품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수사 방향은 최대한 많은 자료로 특정한 상황을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라며 "복원이 끝나야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관련자 진술 등 핵심적인 증거가 없는 부분이 중점적인 복원 대상"이라며 "아직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부족하며 소환 조사는 자료 검토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의 앞날은 알 길이 없고 수사 속도 등에 비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귀인'(제보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방대한 압수품 중 내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분석을 마무리했고, 삭제된 흔적이 있는 것들은 대검의 과학수사 지원부서인 디지털포렌식 센터의 복원 작업을 거쳐 이날부터 분석에 착수했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복원된 자료 내용을 기존 압수품 분석 결과와 대조하며 금품거래 정황을 뒷받침할 유력한 수사 단서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부터 디지털포렌식 센터의 복원 결과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뒤 조만간 사건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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