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희망퇴직자 2명 사망

입력 2015년05월02일 16시33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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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분규 이후 퇴직자와 가족 등 28명 사망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2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지난2009년 희망퇴직한 김모(49)씨는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 자신의 집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쌍용차지부는 김씨의 딸(19)이 김씨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연락처로 부고를 띄워 사망 사실을 알게됐다며 사인은 당뇨 합병증으로 추정됐다.


퇴직 후 고향인 익산으로 내려가 부모님을 간병하며 보험설계일을 해온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님의 병세악화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최근 김씨는 쌍용차 노사 협상 소식을 접하고 동료들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복직 가능 여부 등을 물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며 "김씨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셔놓은 뒤 보험설계일을 하면서 재취업을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회복지 관련 자격 취득 공부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희망퇴직자 백모(48)씨는 지난 1월 평택에서 뇌출혈로 사망했다며 "그동안 미처 노조가 알지 못한 또다른 동료들의 사망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분규 이후 숨진 근로자와 가족 등은 모두 28명으로 2009년 쌍용차 사태로 2천여명이 희망퇴직하고, 180여명이 정리·징계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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