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이웃과 정(情) 나누는 장터 마련해

입력 2015년05월06일 08시4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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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개최된 행복나눔장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네 살과 여섯 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장 모씨(청룡동 거주)는 스물다섯에 조국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을 왔다.


7년 동안 한국에 살았지만 한국어는 아직 서툴다. 주위에 또래 친구도 적어 사회생활뿐 아니라 자녀 육아에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최근 장 씨는 관악구에서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정을 위해 개최한 ‘행복나눔장터’를 통해 큰 딸이 원하던 자전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한국어교실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며 지역에서 정착하고 있다.


관악구가 오는 11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행복나눔장터’를 개최한다.


‘행복나눔장터’는 직원들이 기증한 장난감, 책 등을 모아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다문화가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관악구건가다가통합센터에서 지난해 센터 직원들끼리 간헐적으로 운영하던 소규모 행사를 분기 1회로 확대한 것.


결혼이주여성의 좋은 반응으로 센터 직원뿐 아니라 구청, 동 주민센터 직원들까지 참여하게 됐다.


특히, 지난 분기부터는 나눔장터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교수진 등 지역사회의 관심도 늘고 있다.


행사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학동에 있는 남파김삼준문화복지기념관 4층에서 열린다.


다문화가정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자신이 필요한 물품을 선택해 가져갈 수 있다.


또한, 기증을 원하는 주민이나 직원은 오는 8일까지 건가다가통합센터 또는 가정복지과로 물품을 가져오면 된다.


아이들 장난감이나 의류,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품목 제한 없이 어떤 물품이든 이웃을 위해 기증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행복나눔장터를 통해 직원, 다문화가정 등 주민들이 서로 정을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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