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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삼규기자]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유수형)에서는 지난 11일 미양면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군 축산담당 지도사, 축산농가 및 경종농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RG(이탈리안라인그라스, Italian ryegrass) 수확 연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IRG 곤포사일리지 제조 시연과 농촌진흥청 김기용 박사의 신품종 재배기술 교육도 병행해 실시됐으며 겨울철 논을 이용한 재배가 확대 되도록 추진됐다.

IRG는 영양가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매우 좋으며 다른 월동 사료작물에 비해 습기에 강하고 논을 이용한 재배에 적합해 축산농가가 선호하는 사료작물이다.

그동안 안성지역에서는 IRG의 월동이 어렵고 벼 수확기와 파종시기가 겹쳐 논재배가 어려웠으나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추위에 강한 조생종 신품종 ‘코윈어리’를 입모 중 파종하여 월동이 가능하고 5월 중순 수확으로 벼와 이모작 재배가 가능하게 되었다.

입모 중 파종이란 벼를 수확하기 전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는 방법으로, 벼를 수확하고 사료작물을 파종할 경우 파종시기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동계IRG재배로 겨울철 유휴농지활용을 통한 토지 생산성 향상, 조사료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 및 고품질 조사료 급여로 안성맞춤 한우 육질 향상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경종농가에서 IRG을 재배해 축산농가에 판매함으로써 겨울철 유휴 농지를 활용한 농업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