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6일 UN기후변화협상에 관한 세계시민회의

입력 2015년06월04일 11시5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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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에너지, 기후변화 문제를 고민하는 80개국 106개 도시 10,000여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세계시민회의’가 열린다. 


서울시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100명과 함께 6일(토) 오전 9시 50분부터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UN기후변화협상에 관한 세계시민회의’가 개최된다.


ICLEI(이클레이,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회장 도시인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시민회의는 UN기후변화협약 사무국(UNFCCC)과 프랑스 국가공공논쟁위원회(National Commission for Public Debate), 덴마크 기술재단(Board of Technology Foundation), 프랑스 NGO(Public Missions)가 주최하여 80개국 106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상향식(bottom up) 방식의 세계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회의이다.


이클레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1990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87개국 1,200여개 도시 및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에선 서울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수원 등 총 52개 도시가 가입해있다.


가톨릭대학교 과학기술 민주주의 연구센터, (재)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고 서울시, 외교부, 환경부, 한국연구재단, 네이버, 포스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후원하는 ‘세계 시민 대토론’ 이다


토론에 참여하는 시민은 연령, 직업, 성별, 지역, 교육수준 등을 고려해 균형적으로 선발된 전국 시민 100명으로 구성되며, 이 날 시민들은 UN기후변화협약 21차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 될 주요 어젠다인 1)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비전 2)감축 3)적응 4)기술 5)재원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선발된 이들은 행사일 2주 전부터 ‘기후변화와 에너지’ 관련 자료를 전달 받아 미리 검토하였으며, 행사 당일 6일(토)에 서로 토의하여 심사숙고한 의견을 모으는 ‘숙의형 공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의는 5가지 주제별로 동영상 시청 후 소그룹으로 나뉘어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룹별로 가장 중요한 의제를 선정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모든 투표결과는 실시간으로 ‘세계 시민 대토론’ 주최측에 전달된다.


전 세계 시민이 동시에 등록된 의견들은 지구의 자전에 맞춰 맨 동쪽인 일본, 한국에서부터 반대편인 미국까지 차례로 지구촌 공동의 문제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수준을 인터넷으로 확인·비교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 결과는 오는 12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21차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 될 Post-2020 신기후체제에 대한 협상을 타결하는 데 정책 결정권자들에게만 국한된 상부층만의 논의가 아닌 시민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각국 정부는 물론 환경운동단체와도 다른세계시민의 이름으로 ‘제3의 목소리’가 될 것이다. 


또한 ‘세계 시민 대토론’의 결과는 6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Bonn Climate Change Conference)와 9월 COP21 파리총회 D-60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협상자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최영수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번 UN기후변화협상에 관한 세계시민회의를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관한 세계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한국시민이 그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한국시민의 의견이 2015년 21차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 될 신기후체제 협상에 실효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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