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마음이 닿는 곳에 내 손길을

입력 2015년06월23일 11시4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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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마음이 닿는 곳에 내 손길을은평구 마음이 닿는 곳에 내 손길을

자원봉사 도시락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은평구 자원봉사센터의 한 자원봉사자는 자녀를 기숙학교에 보내고 있다.

한 달에 한 두 번 보는 자녀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 주기 위해 많은 식재료를 준비해 놓았으나, 메르스 확산을 우려한 학교의 귀가 취소결정에 따라 자녀가 귀가하지 못하게 되자, 준비한 식재료를 자가 격리자 중 취약한 상황에 놓인 분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은평구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였다.
 

은평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은평구 메르스 대책 본부와 협조하여 자가 격리자 중 홀몸 어르신과 취약 가정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가 만든 도시락을 2일에 한번 씩 지원하고 있다. 도시락을 받은 가정에서는 맛과 정성, 충분한 먹거리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자원봉사자는 “직접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고생하신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함께 먹는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습니다. 격리되신 분은 2주 동안 한 곳에 갇혀 지낸다는 것이 불편하겠지만 다수의 안전을 위한 또 다른 희생과 고통분담이라고 생각하시면 바이러스와 맞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라며 메르스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익명을 요구한 자원봉사자는 오늘도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봉사자는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료용 마스크 100장을 직접 가지고 와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달라고 하였다. 이렇듯 은평구에는 메르스를 이겨내기 위한 마음의 손길이 곳곳에 닿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온 국민이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평구 자원봉사센터의 미담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며 “많은 이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어려운 상황에서 이웃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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