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현대차,그룹과 치열한 '가격싸움' 예고

입력 2010년11월15일 12시43분 민옥,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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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격 요소가 높아진 것 '돌발 변수'

[여성종합뉴스]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 서류 접수가 15일 오후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4조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그룹과 치열한 '가격싸움'을 예고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선 현대그룹이 가격 요소에서 현대차그룹과 경쟁 구도가  현대건설 인수 예상 가격은 3조5000억~4조원 선으로 "투자자문사인 맥쿼리증권과 도이치증권 등을 통해 1조원가량을 더 모을 수도 있다"며 "인수 컨소시엄에 들어오겠다는 투자자가 줄을 섰기 때문에 자금 측면에서도 현대차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은 가격 요소 65%, 비가격 요소 35%로 결정. 대우건설 매각 때(가격 67%, 비가격 33%)와 비교해 보면 비가격 요인이 소폭 높아졌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미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건설 매각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감안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을 비가격 요소가 충실히 반영되도록 주주협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어 비가격 요소 상향 조정에 대해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은 모두 "우리에게 유리해졌다"고 전망하고있으나  어느 한 쪽이 우세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비가격 요소가 높아진 것을 돌발 변수로 볼수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가 14일 최종 확정한 선정기준에 따르면 가격 요소가 당초보다 낮아진 반면 비가격 요소가 다소 높아져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측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비해 현대그룹측은 "도덕성 부문에서는 우리가 낫지 않겠느냐"며 "대우건설 인수전 당시에도 이러한 비가격 요소가 인수전을 좌지우지했던 만큼 누구도 장담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가격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사항은 자금조달 능력으로 보고 현금 동원 능력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본 입찰 서류 접수는 15일 오후 3시 마감된다. 채권단은 인수전에 참여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에 본입찰 마감일 당일 오전 10시 서류 접수 장소를 통보하기로 하는 등 막판 보안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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