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의원, ' 한국 인터넷 IP 주소가 ‘총 138개’ 존재'

입력 2015년07월19일 16시1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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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의 유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종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진상소위위원장인 신경민 의원은 19일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의 유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log.csv’와 ‘log(2).csv’라는 파일에 한국 인터넷 IP 주소가 ‘총 138개’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log.csv’ 파일은 지난 2014년 3월 4일 13시 04분부터 05분 사이에 전 세계 약 70개국의 인터넷 IP 주소로부터 이탈리아 해킹팀 본사로 특정 데이터가 전송돼 만들어진 파일이다. ‘log(2).csv’ 파일은 같은 날 15시 44분에서 45분 사이 기록이다. 


분석 결과, 두 로그 파일 내용 중 한국에 할당된 IP는 총 138개로 중복 건을 포함하면 총 2290건이나 됐다. 138개의 IP중 ‘log.csv’ 파일에만 존재하는 것은 50개, ‘log(2).csv’ 파일에만 존재하는 것은 5개였으며, 두 파일 모두에서 찾을 수 있는 IP는 83개였다.


IP를 할당받은 기관을 확인한 결과 KT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와 같은 교육기관, 한국방송공사와 같은 공공기관, 다음카카오와 같은 일반 기업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두 파일 내용만으로는 어떤 데이터가 전송된 것인지, 왜 한국 IP가 나타난 것인지 등의 이유는 파악이 어렵다.

그러나 유출된 자료에서 한국에 할당된 IP가 대량으로 발견됨에 따라 국정원의 ‘해외, 북한 정보 수집용’, ‘실험, 연구용’으로만 썼다는 해명은 거짓말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사이버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정원이 자행한 일이라면 이는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이다.

만약 모르고 있었다 하더라도 해외 해킹업체에게 우리나라를 마음대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고속도로를 깔아준 격이 된다. 국정원은 국가 사이버 보안을 무너트린 책임을 절대로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원의 사찰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관련 직원의 돌연한 죽음은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밝혀 달라”고 주장했다.

 ‘해킹 프로그램을 해외 대상에 사용할 목적으로 도입했고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다’는 국가정보원의 공식 해명과 달리 프로그램 공급업체인 이탈리아 해킹팀의 유출 자료에서 한국 인터넷 IP 주소가 대량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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