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 영화관으로 변신

입력 2015년07월22일 20시4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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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파파‘ 상영, 북아현동 주민자치회관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가 영화관으로 변신했다.


지난 20일 북아현동 주민센터 4층에서 추억의 영화를 상영해 더위에 지친 100여명의 주민들에게 감동과 이색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파파’, 김승호, 최은희, 김진규, 신성일 등 60대 한국영화계 은막스타들이 출연했던 화제작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보험회사 외판사원이자 2남 3녀의 아버지인 주인공(김승호)이 회사의 감원 방침에 의해 퇴직한다. 그러나 가족들은 아버지의 실직을 모른 척 하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를 관람한 김모씨(78)는 “추억을 되살리는 영화를 보고 싶어도 극장을 찾아가야하는 번거로움과 어려움 때문에 갈 수 없었는데 주민자치회관에서 보여주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류내경 동장은 “영화 상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이번 영화 상영으로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더 넓고 다양한 여가문화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아현동 주민자치회관은 지난 5월부터 어르신문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영화감독, 대학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건강, 노후설계, 인문학 등 알찬 내용으로 어르신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북아현동 어르신문화대학은 다음달 3일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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