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안심택배, 8월부터 120개소로 확대 운영

입력 2015년08월02일 17시2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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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심택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시가 여성범죄예방을 위해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를 받는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8월부터 12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2013년 50개소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여성안심택배함’은 이용률 증가에 따라 2014년 100개소로 증가했으며, 이번에 20곳 추가로 총 120곳에서 운영된다. 총 누적 이용자수는 28만 명을 돌파했다.


새롭게 운영되는 서울시 여성안심택배함은 수유역1번출구, 동작구 모자안심주택, 답십리도서관, 월계문화정보도서관 등에 위치한다.


서울시는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주택가와 범죄 취약지역인 원룸촌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주민센터, 문화센터 등의 거점지역에 안심택배함을 설치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이번 새로운 장소 선정 과정에서는 여성 1인가구 밀집도, 택배주문량 다수지역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장소 선정에는 서울시의 사회·경제적 현상을 지도 위에 시각적으로 표시한 서울지도(http://gis.seoul.go.kr)의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도와 연립·다세대주택 밀집지역도 등을 활용하였다.


연립·다세대 주택지역이면서 여성 1인가구들이 많이 거주하는 강동구 석촌동의 주민센터와 강서구 화곡동의 시설관리공단, 강남구 논현1동의 주민센터 등이 대표적 Big Data를 활용하여 선정된 지역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추가운영을 위해 택배주문량이 많은 지역과 택배함 설치를 요청하는 민원을 반영하여 설치함으로써 이용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쇼핑몰업체로부터 택배배송량이 많은 지역의 정보를 받아 택배주문을 많이 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은평구 구산동의 주민센터와 강동구 길동의 자치회관에 설치하였다.


택배함을 자신의 집 주변에 설치해 달라는 민원도 꾸준히 들어와 이를 반영,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여 설치요청 민원이 들어왔던 관악구 대학동의 치안센터와 대학생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마포구 연남동의 대학생임대주택에도 설치를 하였다.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혼자 사는 싱글여성이나 바쁜 직장생활로 낮에 택배를 받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월, 안심택배함 이용자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여성안심택배함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출근 등으로 택배를 받거나 대신 받아줄 사람이 없어서’(72명, 6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택배함을 이용해 받는 것이 편해서’(14명, 13%), ‘택배기사와 직접 대면하는 것이 두려워서’(13명, 13%), ‘주소가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4명, 4%)순이었다.


실제로 한 남성은, 강서구 화곡동에 혼자 살고 있는 예비신부가 집에 혼자 있을 때 택배기사가 오면 문을 열어줄 수 없어서 많이 불안했는데 여성안심택배함이 있어서 안도가 된다는 감사의 뜻을 보내왔으며, 신혼부부 및 젊은 여성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여성안심택배함이 설치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기도 하였다.

     
한편 ‘여성안심택배함’은 서울시가 추진한 정책 중 ‘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에 선정되는 등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서울시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이 유엔 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 UNPSA)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표적인 서울시 여성안전정책인 여성안심택배사업 또한 빛을 발했다.


서울시 ‘여성안심택배’는 총 5곳을 제외하고 24시간 365일 운영되고 이용 요금은 무료이지만 물품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에 1,000원씩 과금된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후 매년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여성 안전을 우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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