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독거어르신들께 신나는 어르신학교

입력 2015년08월17일 08시29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구는 경제적인 이유로 복지시설이나 경로당 이용 등 사회활동을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으랏차차 신나는 어르신 학교’를 운영한다.

 
강의 첫째날인 지난 4일에는 간단한 입학식과 함께 ‘누름꽃 부채’를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보며 창작의 기쁨을 맛보았다.

 
두 번째날인 11일에는 한국웃음센터에서 이상훈 강사가 나서 웃음트레이닝 강의로 어르신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선사했다.


‘으하하하~~~~’숨이 이어질 수 없을 때까지 웃고 나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는 김병주씨(가명, 약수동 거주). 홀로 거주한지 10여년이 넘어 말 벗이 없었는데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의 추천으로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학교에 참여한 뒤로는 생활에 활력소를 되찾은 기분이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2백여만원을 지원받아 중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으랏차차 신나는 어르신학교’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해 8월4일 두 번째 과정을 열었다.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9월22일까지 매주 화요일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저소득 독거어르신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는 복지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저소득층 독거어르신들에게 프로그램을 추천해 선정했다. 복지시설 이용 빈도수가 낮고 지역 경로당도 이용하지 못하는 형편이어서 집안이나 놀이터 등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독거어르신들에겐 외로움을 달래줄만한 여가활동이 고독사로부터 탈출구가 되고 있다.

 
부채만들기, 웃음트레이닝에 이어 노인건강문화여가연구소 강사와 함께하는 트로트 교실, 前 국제 댄스스포츠대회 심사위원 정수진씨가 강사로 나서는 라인댄스 교실, 봉사단원들과 만들어보는 풍선아트 배우기, 영화관람, 요리수업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9월22일 마지막날에는 수강생 전원이 아침고요수목원을 산책하며 졸업식 행사로 어르신 학교 일정을 마무리한다.

 
최창식 구청장은“어르신들이 느끼시는 고독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이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수 있는 사회활동 기회를 마련해드려 가난과 고독으로부터 벗어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