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관광 스토리텔러는 바로 주민

입력 2015년09월01일 08시5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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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620년 고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중구.


명동, 남대문, 동대문패션타운, 남산 등 국내외 관광객에게 이미 알려진 주요 방문지 외에도 중구에는 숨겨진 스토리를 품고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들려주고 싶은 중구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서울의 중심 중구가 주민이 직접 나서 지역내 문화관광 자원을 방문객에게 테마별로 소개하는‘서울 중구 문화관광 해설사’를 양성한다.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해설사를 모집하여 지난 8월20일 중구자원봉사센터 문화관광 해설사 양성교육 개강식에는 1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설사 양성교육에 참여한 해설사 중 60.4%인 90명이 50~60대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20~40대가 33명, 70대는 28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관내 흥인동에 소재하고 있는 다솜학교 호텔 관광학부 학생 20여명이 참여하였고, 이들 중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학생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현재 중구 문화관광 가이드 자원봉사자 양성 전문기관인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9월10일까지 진행하는 1차 기본교육과정에 참여 중이다. 이 과정은 중구의 역사, 종교시설, 숭례문·정동 등 문화유적지 및 주요관광지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이론과 현장교육을 병행해 7회에 걸쳐 운영된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한국관광대학교를 견학해 ‘해설사로서의 자세, 해설의 기초’를 들을 기회를 마련해 문화관광 해설사로서의 기초 소양을 쌓는다.

 

이어서 “정동야행”해설을 위한 2차 심화교육과정은 문화유산국민신탁 주관으로 진행된다. 외국문물이 처음 들어와 당시 젊은층과 외국인 선교사들이 활동했던 정동일대의 근대문화유산을 이론과 현장교육을 통해 역사 전문강사들이 직접 강의한다. 9월14일부터 10월16일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되며 전문 평가자들에 의한 모니터링으로 전문 심화과정까지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문화재청 위탁재산인 중명전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현재 정동 해설사와 함께 주말마다 정동을 도보로 탐방하는 해설프로그램‘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을 운영 중이다.

 

2차 심화교육과정까지 수료한 주민 해설사들은 10월에 개최되는 정동 야행축제부터 투입되어 축제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에게 자원봉사를 기반으로 하는 해설사로 나서게 된다.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배제학당 등 정동의 문화시설 20여개소에 배치되어 시설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래와 역사,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게 된다.

 

이밖에도 광희문 문화마을 탐방 프로그램‘광희랑 걷는 달빛로드’, 성곽예술문화거리 투어, 재래시장 투어 등 중구의 숨어있는 명소에 대해 전문 해설사과정을 수료한 후 해설사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중구는 620년 고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중구의 문화역사 관광자원을 보존하고 발굴하는 1동1명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명소들을 홍보 역할도 맡는‘중구 문화관광 해설사’는 주민에겐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참여 의식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는 깊이있고 살아있는 이야기를 직접 전해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에는 명동, 남대문, 남산 등 잘 알려진 관광명소 뿐만 아니라 숨어있는 동네 골목골목 명소가 무궁무진하다.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고 주민이 들려주는 스토리텔링식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 많은 방문객이 중구에 찾아오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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