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북가좌2동 홀몸어르신 장례 극진히 치러

입력 2015년09월01일 10시2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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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북가좌2동 홀몸어르신 장례 극진히 치러서대문구 북가좌2동 홀몸어르신 장례 극진히 치러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대문구 북가좌2동 주민센터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북가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달 27일 부양자 없이 홀로 사망한 기초생활수급자 홀몸어르신의 장례를 극진히 치른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고인은 부모님 대에 혈혈단신 이북에서 월남했고, 일본에서 결혼생활을 하다 이혼 후 고국으로 돌아와 혼자 생활해 왔다.


사망 당일 지인에게 건강이상을 알렸지만 119 구급대원이 출동하는 사이 원인불명으로 홀로 자택에서 사망했다.


장례를 치러줄 자녀나 친인척이 없는 무연고자였지만, 외로운 죽음 앞에서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를 갖추는 것이 사람 사는 도리라는 생각에 동 주민센터 공무원과 지역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동장이 상주로서 시신을 인도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하고, 고인이 생전에 가길 원했던 천주교용인공원묘지에 봉안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오영우 북가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과 고인의 지인, 북가좌2동장과 동 주민센터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주어지는 장제급여 75만 원으로는 장례를 치르기에 부족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민 후원금으로 장례에 소요되는 추가 비용 일체와 영정사진을 준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온기를 더했다.


고인과 평소 알고 지내던 한 지인은 “고인이 가족이 없어 평소 자신의 장례에 대해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쳐왔는데, 동 주민센터와 지역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조봉규 북가좌2동장은 “따뜻한 정을 나누며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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