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하루 7시간을 못 자면 자살 위험이 2.5배 커진다' 연구 결과

입력 2015년09월10일 18시06분 정지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19만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자살 행동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들이 하루 7시간을 못 자면 자살 위험이 2.5배 커진다' 연구 결과'청소년들이 하루 7시간을 못 자면 자살 위험이 2.5배 커진다' 연구 결과

[여성종합뉴스]10일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유기봉 교수와 연세대 보건대학원 박은철 교수팀은 지난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19만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자살 행동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들이 하루 7시간을 못 자면 자살 위험이 2.5배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논문을 보면 하루 중 수면시간이 7시간이 채 안 되는 학생들은 7시간을 자는 학생들보다 자살 생각을 한 비율이 1.5배 높았고 반면 7시간을 넘겨 자는 학생들은 자살 생각 비율이 0.6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하루 7시간이나 그 이상을 자더라도 기상 시간이 아침 7시를 기준으로 더 일찍 일어나거나 늦게 일어나면 자살 생각이 각각 1.2배, 1.5배 증가했다.


취침시간을 밤 11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보다 빠른 9시나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면 자살 생각은 1.7배, 자살계획은 2.5배, 자살시도는 1.3배가 각각 증가했다며 연구팀은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하루 7∼8시간이면서 취침시간은 11시, 기상 시간은 7시일 때 청소년들의 자살 관련 행동의 위험도가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기 부족한 수면시간이 자살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중고생들이 하루 7시간 이상의 적정 수면시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영국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2시간으로, 미국 국립수면재단이나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고하는 수면시간 8.5∼10시간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10대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중 1위는 자살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