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자산 순위 10대 재벌그룹 총수의 올해 12월 결산 법인 배당금

입력 2012년03월06일 14시20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재벌닷컴은 부호통계를 통해  올해 10대 재벌그룹 총수들의 상장사 배당금이 작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일 재벌닷컴이 공기업과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재벌그룹 총수의 올해 12월 결산 법인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을 집계한 결과 총 1천715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천230억8천만원에 비해 23.1%가 감소한 것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이후 10대그룹 총수의 배당금이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총수별로는 그룹계열사의 경영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조사 결과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등 계열사 실적이 지난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399억4천만원보다 14.2% 증가한 456억3천만원을 기록해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배당금이 가장 많았다. 

정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현대차에서 199억4천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18억6천만원, 현대글로비스에서 64억8천만원, 현대제철에서 53억4천만원, 현대하이스코에서 20억원 등의 배당금을 각각 지급받을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 배당부자 1위(12월 결산 상장사 기준)였던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전년도의 574억7천만원보다 46.3%가 감소한 308억7천만원으로 2위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5조19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6.7% 감소한 2조6천128억원에 그치면서 주당 배당금이 7천원에서 4천원으로 낮아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이 급감하면서 배당금 총액이 지난해 510억8천만원에서 올해 285억9천만원으로 44%가 줄었다. 

지난해 3월결산 법인인 삼성생명의 배당금을 합쳐 역대 최고액인 1천340억원의 상장사 배당금을 기록했던 이 회장은 주력사들의 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해 올해는 이에 못미칠 전망이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작년보다 2% 가량 늘어난 191억원의 배당금을 기록할 전망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의 주식을 매각한 탓에 전년보다 14.6%가 줄어든 190억6천만원이 예상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20억5천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계열사 실적악화로 배당금이 전년보다 25%가 감소한 76억4천만원에 그칠 전망이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작년과 같은 63억9천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중간배당을 합쳐 작년보다 20% 증가한 18억4천만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주주로 있는 대한항공이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환율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나 급감하면서 배당금도 지난해 38억1천만원에서 올해 3억3천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재벌닷컴]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