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부평구청 습격사건

입력 2012년07월06일 02시55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부평구청, 신천지교회 신축 안 적법하게 처리,불법행위는 단호하게 대처

[여성종합뉴스/ 민일녀]  지난 5일 오후 3시 신천지예수교 마태지파 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신도 500여명이 인천시 부평구청 정문일대및 주차장일부를 점거 , '종교시설 신축안 부결에 반발 집회'를 열어 한때 구청업무가 마비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달 신천지 인천교회 측이 신청한 종교시설 신축안이 부평구 건축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에 반발, 부평구청 정문 일대와 주차장 일부를 점거하고 '구청장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사 진입을 제지하는 구청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는등 난동이 이어지자 삼산경찰서 7개중대 2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이에 부평구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종교시설 신축과 관련해서 어떤 종교적 편향성 없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며 물리력을 동원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열린 건축위원회는 신천지교회측이 제출한 종교시설 신축 안에 대해 심의한 결과, ▲전면 유리마감이 정부에너지 정책과 연계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고 ▲전면 유리에 대한 조형적인 면에 대한 검토 보완이 요구되며 ▲버스 승차시 이용자의 혼선을 막기 위한 공간과 ▲추가 대형버스 주차장 설치가 필요함 등 9건이 미비하다며 재심을 결정했다.

그러나 신천지교회측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올 6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건축위원회에 종교시설 신축 안을 상정했으나  구는 그동안 적법한 절차에 따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신천지교회 측이 제시한 안건을 검토했다. 건축위원회는 신천지교회 측에 주차계획을 비롯해 교통, 건물외관, 환경 등에 대해 수정 또는 보완을 요구해왔다.

지난 2010년 4월 신천지교회 측이 낸 건축허가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법적 요건에 맞지 않아 6월에 이를 반려한 바 있으며  건축위원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미치지 못해 그동안 재심(2번), 유보(1번), 부결(3번) 등의 결정이 났다.

건축위원회는 구가 건축허가를 내기 전 꼭 거쳐야할 절차이며 당연직 위원장으로 부구청장이 참여하고, 건축․환경․교통․조경․소방 등 각계 분야 전문가 35명으로 구성, 법이 정한 별도기구로 공무원의 부당한 입김이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심의위원들이 자유토론 방식으로 건축주가 제출한 안건을 심의한다.
그러나 신천지측은 조직적으로 구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구정에 바란다’ 등에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초까지 교회 신축과 관련한 글이 총 2만2,000건(하루 평균 2,000여건)이나 접수돼 행정력을 낭비하고 다른 민원 처리가 지연되는 사태를 불러오고 있다.

신천지교회측은 지난 5일 오후 구청사 정문 앞에서 벌인 집회 과정에서 일부 교인들이 구청 현관으로 몰려들어 청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청원경찰 1명이 교인들에 밀려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일반 민원인과 구 직원들도 2시간여 동안 구청 출입을 할 수 없는 등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28일는 신천지교회 교인 일부가 구청 3층 구청장실 출입구를 점거, 29일 집회에서는 구 직원이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으며 또 일부 교인들은 구 직원의 집까지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이는등 사태를 조장하고있어  담당 직원들의 안전에 위협도 느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 관계자는 “건축행위에 대한 절차는 관련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할 것이다”면서 “그러나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 구 직원과 민원인들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는 불법행위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 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