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 19일 대이동

입력 2015년10월18일 13시59분 김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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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정시설 차량, 경찰.군 총동원

[여성종합뉴스] 18일 광주교도소가 오는 19일 광주 북구 문흥동 현 교정시설을 뒤로 하고 신축된 삼각동 시대를 연다.

1800여명의 수용자가 하루 만에 '대이동' 하기 위해 전국 교정시설 차량은 물론 경찰과 군까지 동원된다.


18일 광주교도소에 따르면 새 교도소는 삼각동 월산길 내 28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4만9000㎡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지상 3층, 청사동 외 21개동이 위치해 있다.

문흥동 기존 교도소 부지 10만6000여㎡, 연면적 2만8000여㎡보다 각각 2.7배, 1.7배 늘어났다.

 
지난 1999년 4월 광주 도시외곽으로의 이전 요청을 받아 2010년 6월 착공에 들어간 신축시설에는 1147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 새 교도소 이전은 오는 19일 하루 만에 이뤄진다.


수용자 1800여명과 직원 500여명의 '대이동'을 위해 전국의 교정시설(교도서) 수송차량 수십대와 교정청 산하 전남·북 교정시설 직원들이 동원된다.


경찰은 수송 차량의 앞 뒤를 둘러싸고 군은 보이지 않는 외각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본적인 교도소 물품 등은 이날까지 대부분 옮겨진 상태로, 하루 동안 5~7차례에 걸쳐 인원만 이동하면 사실상 새 교도소 이전이 완료된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교정청과 경찰, 군이 모두 비상 대기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만일의 상황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새 교도소는 기존 문흥동 교도소와 다르게 지열을 이용한 에어컨 및 각 사무실 공조시스템, 수용거실 바닥 온수난방, 수용동 별 온수 샤워시설, 수용자 혈액투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인권 친화적' 시설로 불릴 만큼 장애인들의 수용거실에는 문턱을 없애고 노인 수용동의 복도는 넘어질 때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10인실 위주의 옛 시설과는 달리 3∼5인실의 소형화 된 수용거실을 갖추고, 독거실(1인 거실) 또한 옛 시설(33.8%)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62.5%를 차지하고 수용인들이 선호하는 1인 거실의 사용자는 상담 등을 통해 결정된다.


또 각 수용거실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교정시설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화재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110여명에 달하는 장기수들이 가족과 단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족 만남의 집, 가족 접견설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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