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셋값 떨어지면 38만 가구 '깡통주택'심각

입력 2015년12월22일 16시19분 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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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전·월세보증금 20% 급락하는 스트레스 상황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없다. 분석

[여성종합뉴스] 한국은행은 22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전·월세보증금이 20% 급락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전체 임대가구(746만가구)의 11.9%(88만7,000가구)가 은행에서 빚을 내야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미시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국은행은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미시자료 및 주택실거래가 데이타베이스(DB) 등을 이용해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월세 보증금 규모는 530조원 가량이다.

공식 통계로 잡히지 않는 가계간 사금융 규모가 1,200조원에 다다른 금융권 가계부채의 절반에 달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전·월세 보증금 부채가 금융자산을 초과하는 가구 비중이 전체 임대가구의 43.6%(325만가구)에 달한다는 점이다.
 
전세보증금이 보유 금융자산의 5배를 초과하는 가구도 전체의 11.9%로 전세가격이 20% 떨어질 경우 빚을 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집주인이 10가구 중 1가구로 이중 절반에 가까운 38만 가구는 빚을 내더라도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다 돌려주지 못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당국이 여신심사선진화 가이드라인을 통해 가계의 돈줄을 죄고, 공급과잉이나 인구 고령화 등으로 집값이 하락할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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