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화위정수(和爲政首)’의 마음가짐 필요

입력 2016년01월04일 15시56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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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화위정수(和爲政首)’의 마음가짐 필요정의화 국회의장, ‘화위정수(和爲政首)’의 마음가짐 필요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국회 본청에서 국회사무처, 도서관, 예산정책처 및 입법조사처 등 국회 직원 500여명이 참여한 시무식에 참석했다.
 

정 의장은 “올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라면서 “예로부터 붉은 색은 진취와 열정을, 원숭이는 사교와 화합에 능함을 뜻한다"고 말한 뒤 “올 한해 우리 사회가 지난 해의 어려움을 ‘붉은 원숭이’가 상징하는 뜨거운 열정으로 극복하고, 모두가 화합하고 행복이 넘치는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지난 한 해 우리 국회는 나름의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예산안을 2년 연속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시한에 맞추어 원만하게 처리하였고, 김영란법, 공무원연금법 등 주요 개혁 법안을 합의 처리하는 등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향한 희망을 보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감당하기에 솔직히 우리 모두는 많이 부족했다”면서 “그 결과,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비판의 목소리가 오히려 더 높아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사실상 19대 마지막 국회인 1월 임시회가며칠 남지 않았지만, 경제와 민생을 살릴 주요 법안들을 처리하지 못했고, 선거구 부존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쓸 지경”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제가 그토록 원했던 화합의 전당, 민의의 전당이 아니라, 오직 눈앞의 당리당략을 위해 끝없는 정쟁을 반복하는 것이 현재 우리 국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면서 “의장으로서 비통함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한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우리 국회의 기본은 바로 국민이고, 오직 국민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실천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새해 우리 국회는 ‘화위정수(和爲政首)’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화합이야말로 정치의 으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차이를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서로의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이견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지향하는 가치의 다름을 인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의견을 모아가는 민주적인 자세를 통해서만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끝으로 “다음 20대 국회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회적 갈등을 녹여내고, 대립과 갈등의 진원지가 아니라 대화와타협의 박수소리가 들리는 진정한 화합의 전당, 민의의 전당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에는 큰 불이 큰 바위를 녹여 쇠를 만들 듯이, 국회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의미와 가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신년사에 앞서 지난 한해 동안 모범을 보인 직원들에게 대통령 훈장‧표창, 국회의장 표창 및 모범 공무원상을 수여했다.
 

시무식 행사에는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이은철 도서관장, 김준기 예산정책처장, 임성호 입법조사처장, 구기성 입법차장, 김대현 사무차장, 이수원 의장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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