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자유치연구회, 송도국제도시에 차이나타운 탄생

입력 2016년01월08일 11시31분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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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에 차이나타운 탄생 협약
[여성종합뉴스/정 원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중국인 임대 쇼핑센터와 레지던스 호텔이 들어서면 전국 최초의 중국인 체류형 쇼핑센터이자 제2의 차이나타운이 인천 송도에 조성될 전망이다.


지난 6일 홍콩 존리츠인베스트먼트와 웨이하이 구용부동산개발그룹이 차이나워크타운 컨소시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올 8월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동산투자박람회를 유치한 인천투자유치연구회가 주관했으며 지난해 12월22일 한·중 FTA 발효 이후 인천지역에서는 첫 번째 외국자본 투자유치의 결실이기도 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송도신도시에 계획중인 차이나워크타운의 공식적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송도국제도시 송도 NC큐브 커낼워크 인근 I-9·10 부지에 조성되는 차이나타운은 레지던스와 관광호텔, 쇼핑센터를 접목시킨 일반상업시설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3만 5733.1㎡의 부지에 지하2층, 지상22~27층 규모의 근생시설 및 숙박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차이나타운이 예정대로 건립될 경우 쇼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요에 맞춘 대(對)중국 쇼핑센터 1호가 인천 송도에 탄생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차이나워크타운(체류형 호텔 및 주거와 쇼핑타운 조감도)

옌 웨이궈 구용부동산개발그룹 회장은 "1월6일은 중국말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 이런 날에 차이나타운 프로젝트 협약식을 체결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중국 웨이하이에 조성된 한라방이 현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듯이 송도의 차이나워크타운도 한·중 교류의 새로운 상징이자 인천의 유명 관광지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존리 존리츠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인천투자유치연구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계획했던 인천의 제2차이나타운 조성 사업계획이 공식화 됐다”며 "이는 올해 안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소유의 땅을 중국자본에 매각하고 중국인 체류형 쇼핑센터 건립의 첫삽을 뜨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워크타운에는 커낼워크와 비슷한 형태로 워크 존을 따라 쇼핑할 수 있는 거리가 조성되고, 5개 동의 레지던스와 관광형 호텔이 7대3 비율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설 전체는 임대형 매장으로 운영하며 국내 기업이나 프랜차이즈가 개입되지 않고 중국인이 창조적으로 운영하는 중국 상인 위주의 쇼핑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차이나타운이 조성되면 서울 동대문에 버금가는 대규모 중국인 쇼핑센터가 인천 송도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는 차이나워크타운이 건립되면 연간 4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5년간 2조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제주도에 이어 부동산투자이민제를 적극 활용한  케이스로, 인천이 레지던스 호텔을 외국기업에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옌 회장은 "제주도는 카지노와 관광을 위주로 개발되고 있지만 인천 송도는 실제 거주가 가능한 국제학교와 대학교, 대형 백화점 등이 들어서며 글로벌시티 육성을 계획한 도시로 주거환경이 좋다는 점이 중국 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며 "송도의 미래에 확신이 있어 대규모 차이나타운 설립을 결정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지에 1000세대에 달하는 레지던스형 호텔이 들어서면 중국인들의 실 거주민 수가 증가하면서 또 하나의 차이나타운이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옌 회장은 "중국 관광객들 57.2%가 쇼핑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지만 인천에서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들은 많지 않다”며 "송도가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 곳에 서울 동대문 같은 창조적인 쇼핑센터를 만들어 인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존리 대표는 "중구 차이나타운은 자장면 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차이나워크타운에는 글로벌 쇼핑 거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송도가 단순한 아파트촌이 아니라 쇼핑을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는 신국제도시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워크타운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인천시투자유치단 등과 토지비용과 인허가에 대해 논의 후 본격화 될 예정이다.


존리 대표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천투자유치연구회와 함께 한·중 FTA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를 꾸준히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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