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급증하는 노인범죄, 사회적 대책과 관심이 필요

입력 2016년01월21일 09시00분 강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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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수사과 유치관리 경장 이예진
[여성종합뉴스/인천서부서 수사과 유치관리 경장 이예진]최근 노인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적발된 65세 이상의 노인은 2011년 6만 8836명에서 2014년 8만 7583명으로 27.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범죄 가운데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가 가장 많았고 폭력범죄가 그 뒤를 이었으며 절도와 사기 등의 재산범죄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노인 범죄가 급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가 급속하게 노인 인구가 증가하여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현재 노인인구는 662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단순한 인구 증가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빈곤, 사회적 고립과 같은 부정적인 환경이 더 큰 문제이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8.1%로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노인 자살률 또한 세계 1위다. 노인 빈곤율이 자살과 범죄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더욱이 가족이나 사회로부터의 고립으로부터 느끼는 우울함, 소외감에 결국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급속도로 증가하는 노인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선 노인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빈곤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현재 노인 일자리의 대부분은 아파트 경비원 등 단순 노동 업무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다 더 넓은 분야에 진출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 곳곳에 노인 공동생활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범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없어지는 날 까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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