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으로 신혼여행 갔다 절도범으로 몰린 새신랑 46일 만에 귀국

입력 2016년02월04일 12시22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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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외교부 관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자국민 보호에 너무 소극적이었다"

태국으로 신혼여행 갔다 절도범으로 몰린 새신랑 46일 만에 귀국태국으로 신혼여행 갔다 절도범으로 몰린 새신랑 46일 만에 귀국
[여성종합뉴스] 4일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절도범으로 몰려 현지에 억류됐던 임정혁(31) 씨가 46일 만에 귀국했다 

오전 태국 방콕 발 항공기를 타고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한 임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신혼여행지인 태국 코사무이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 9명과 함께 인근의 작은 섬으로 당일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


크루즈에서 내리던 임씨가 충전 중인 휴대전화기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가이드에게 건넨 것이 화근이 됐다.


임씨는 경찰수사를 받으며 16시간 동안 유치장에 억류됐다가 외교부 도움이 아니라 여행사의 도움을 받고서야 겨우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태국 검찰에 여권을 압수당하고 출국금지 되면서 억류 생활은 시작됐고 임씨는 "혹여 태국인과 어깨라도 부딪쳐 문제가 더 커질까 봐 생활하는 곳 밖으로는 나갈 수도 없었다"면서 "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버티고 버텼다"고 말했다.


임씨는 외교부 조치에 대해 고맙지만 서운함도 크다며 "억류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외교부 관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자국민 보호에 너무 소극적이었다" 임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어머니 문모(53)씨가 언론에 알리며 공론화됐다.


이후 외교부가 전방위로 나섰고 지난3일 문씨는 태국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여권을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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