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사업 운영

입력 2016년03월02일 20시3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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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사업 운영마포구,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사업 운영

뱃길 탐방 프로그램 중 절두산 순교성지 탐방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마포구가 지난해에 이어 양화진을 중심으로 배를 타고 일대를 둘러보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인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돛을 달다’를 운영한다.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돛을 달다’는 종교성지로 널리 알려진 잠두봉 유적지와 외국인선교사묘원을 중심으로 자연유산인 한강 양화진 및 양화나루를 연계하여 역사와 문화,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뱃길 답사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생생문화재 사업’ 공모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예산으로 국·시비 70%를 지원받는다. 작년 첫 운영한 양화진 뱃길 탐방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24차례 운영, 총 1,178명의 시민이 탐방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양화진 이야기꾼 양성프로그램 운영으로 15명의 수료자를 배출해 그 중 2명이 뱃길탐방 해설사로 투입됐다.


구는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10월까지 양화진 뱃길 유람, 양화진 이야기꾼 양성프로그램, 양화나루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시민들을 모집한다.


오는 3월 7일부터 5월 16일까지 ‘양화진근대사 뱃길 탐방, 돛을 달다’의 첫 사업으로 ‘양화진 이야기꾼 양성 프로그램 2기’가 시작된다. 매주 월요일 오후2시~5시 신수동주민센터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전문강사를 초빙해 마포, 한강, 양화진 성지 등에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강의 커리큘럼은 △한강의 역사와 문화 △사료로 보는 마포의 역사 △겸재 정선의 한강 발견 △절두산 성지와 선교사묘원 해설 및 스토리텔링 △외국인에게 전하는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안전관리 및 응급처치 활동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수료 후 문화해설사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주민(외국어 가능자 우대) 누구나 참가 신청가능하며 15명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로 전화(02-719-1495) 또는 인터넷(http://cafe.naver.com/sangsangyanghwa)으로 사전신청하면 된다. 수료자들 중 일부 선발자들은 양화진 뱃길사업의 전문 해설사 또는 스태프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준범 마포구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양화진 이야기꾼 양성 운영으로 지역주민을 통한 역사문화탐방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가이드를 탐방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이 상반기 4월 6일부터 6월 29일까지, 하반기는 9월 7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이 사업은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천주교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선교사묘원을 둘러본 뒤 유람선을 이용해 밤섬과 선유도 일대를 돌아보는 역사탐방 기행으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참가 가능하다.


올해 뱃길 탐방은 탐방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회차마다 테마가 있는 답사로 진행되며 선유도 봄 경관 감상, 선상 인문학 강의, 밤섬 주민과 함께하는 고향 밤섬 방문 등을 선보인다.


7월과 8월 여름방학기간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대상 ‘양화나루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상에서 참가자들에게 양화나루 주변을 배경으로 한 근현대사 역사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게임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과거 한강 유람의 대표적 장소였던 양화나루 및 잠두봉 유적지를 역사와 생태, 문화에 기반한 관광코스로 개발해 내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마포의 대표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사적 제339호)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강화로 가는 주요 간선도로상에 있던 교통의 요지인데다 풍광이 뛰어나 대표적인 관광명소였지만 1866년 흥선대원에 의한 천주교 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참수당하며 ‘절두산(切頭山) 순교성지’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지게 됐다.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양화진성지공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는 고종의 헤이그밀사였던 헐버트, 최초의 근대학교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 연세대와 YMCA를 세운 언더우드 등 개화기 초기에 교육·의료 등 한국사회 전반의 근대화를 도왔던 외국인 선교사들이 묘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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