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공항에서 밥 먹으면 손해? 편견 깨기 위해 나서

입력 2016년03월11일 10시31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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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공항에서 밥 먹으면 손해? 편견 깨기 위해 나서인천공항, 공항에서 밥 먹으면 손해? 편견 깨기 위해 나서

[여성종합뉴스]인천공항이 합리적 가격과 만족스러운 맛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다채로운 식음(食飮) 메뉴로 고객들의 마음을 겨냥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새로운 식음사업자를 선정해 지난해 말 7년 만의 리뉴얼을 완료한 이후, 저가 메뉴를 대폭 늘려 공항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의 식사 메뉴 중 1만 원 이하 메뉴의 비중은 82%로, 리뉴얼 이전에 비해 35%p 증가했다.
 

이는 특급 호텔에서 운영하던 여객터미널 4층 고급식당가가 보다 대중적인 브랜드 전문음식점과 푸드코트, 분식 전문점으로 탈바꿈하며 가격대를 낮추었고, 기존 브랜드 매장이 입점한 경우 시중과 동일한 가격을 책정하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브랜드 식당의 입점 비율도 리뉴얼 이전보다 24%p 높아진 91%에 이른다.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던 생수 가격도 1천 원 이하로 통일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또한 ‘푸벤져스(인천공항 F&B 어벤져스)’라는 자체 모니터링단을 운영하여 서울역, 김포공항, 백화점 등 유사 다중이용시설의 메뉴별 가격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입점업체와 메뉴, 가격에 대해 협의할 때 조사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식음료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인천공항 식당가가 개성과 감성을 표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식음업체와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인천공항 식당가에서 박보람, SG워너비 등 인기가수의 무료 공연이 개최되기도 했다.
 

인천공항의 노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년창업, 중소사업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타 매장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를 제공하는 6개월 단위 팝업스토어(2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에 입점한 특제 팝콘 청년창업 브랜드 ‘스위트몬스터’가 인지도 상승을 계기로 중국 등 5개국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즐비하다. 한국 전통 발효의 맛 된장찌개가 6,900원(터미널 4층, 무쇠화반), 갓 지은 밥을 한국 산나물과 전통방식 고추장으로 비벼낸 불고기비빔밥이 6,500원(탑승동 게이트 118번 앞, 밥이답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골메뉴인 짜장면도 6,000원(터미널 4층, 칸지고고)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 뿐 아니라 양질의 재료로 좋은 맛을 내는 데도 집중하였다. 아침에 직접 만든 두부로 끓여낸 순두부찌개(7,800원, 터미널 4층 콩家메밀族), 강화 고시히까리 쌀밥에 전국 각지 유명장인이 손수 만든 밑반찬을 곁들인 명인청국장(8,900원, 터미널 4층 명가의 뜰) 등은 공항에선 간단히 한 끼를 때운다는 고정관념을 바꾸고 있다.
 

한식 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글로벌 음식도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유리벽 밖으로 비행기와 석양을 감상하며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라그릴리아 바(김치도리아 7,300원, 면세구역 게이트 23번 앞), 이슬람권 여객을 고려한 할랄푸드 전문점 니맛(탑승동 게이트 118번 앞), 터키 출신 요리사가 만든 케밥을 파는 파샤(케밥 6,500원, 터미널 4층 플레이보6)를 만날 수 있다.
 

그 밖에도 베트남음식 전문점 포베이(양지쌀국수 9,000원, 터미널 4층), 오므라이스전문점 오므토 토마토 다이닝(매콤버섯 오므라이스 7,900원, 터미널 4층)등 공항에서부터 다채로운 해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커피와 K-POP 콘텐츠를 결합한 투썸-M.net 콜라보레이션 카페(터미널 1층), 한식 덮밥을 패스트푸드처럼 즐길 수 있는 비비고QSR(두부비빔밥 7,500원, 터미널 3층), 인기 뷔페식당의 핵심 메뉴만 골라 먹을 수 있는 빕스 익스프레스(굿모닝라이스 5,900원, 터미널 1층)와 계절밥상&비비고(제철세트 9,000원, 터미널 1층), 인천 명물음식을 선보이는 인천별미(신포원조쫄면 6,000원, 면세구역 게이트 12번) 등은 인천공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매장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앞으로도 인천공항 식당가가 가격은 비싸고 품질은 낮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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