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단'

입력 2016년04월24일 17시57분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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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두 차례 같은 제안 있었지만 미국이 거부 주장

리수용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단'리수용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단'

[여성종합뉴스]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각)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을 중지하면 북한도 핵실험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월에도 같은 제안을 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부했으며, 올 2월에도 외무성 관계자들이 미국 전문가들을 만나 간접적으로 이 같은 제안을 제시했지만 미국 정부가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이날 뉴욕 유엔 북한대표부 건물에서 진행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반도에서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면, 우리도 핵실험을 중지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연합훈련을 일정기간 동안, 몇년동안 중지한다면, 북미 간 두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기회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대결의 길을 계속 간다면 (북-미) 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재앙적인 결말이 올 수 밖에 없다”며 “미국 정부가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폐기하고, 이의 표현으로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연습, 전쟁연습을 중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 우리도 상응하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같은 작은 나라가 실질적으로 미국이나 세계에 위협이 되지 못한다”며 “세계 각국이 미국과 미국 정부에 조선반도에서 더이상 군사연습을 하지 말라고 말해 준다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러나 미국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나라가 단 한 곳도 없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대북제재가 북한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를 제재로 좌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쿠바 및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그는 “쿠바와 이란 국민이 자국의 목적과 이익을 추구하는 길을 걸어 성공에 도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북-미 관계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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