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청년들의 부채탕감 위해 지자체가 나선다!

입력 2016년06월14일 08시17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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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청년들의 부채탕감 위해 지자체가 나선다! 동작구 청년들의 부채탕감 위해 지자체가 나선다!
부채탕감캠페인(교육)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청년들의 실업문제는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사회 전 분야에서 자조적인 목소리가 팽배하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로 위로하기엔 정말 너무 아픈 우리 청년들이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학자금 대출로 빚의 굴레에 빠지는 청년들이 많은데, 자치단체에서 이런 슬픈 청춘들을 위로하는 작은 움직임이 있어 이목을 끈다.
 
동작구는 과도한 부채로 시름하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부채탕감운동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청년부채탕감운동은 학자금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원을 무이자로 지급한 뒤 교육수료, 부채상환계획 준수 등 개인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해 금액을 감면해 주는 사업이다.
 
200만원에서 상담과 재무교육과정을 수료하면 50만원을 탕감하고, 부채상환계획을 준수하면 30%를 추가로 감액하며, 채무자가 일정액을 저축할 경우 저축금액의 두 배를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단순한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상담과 재무 교육을 실시하며, 계획적인 부채상환 이행과 저축습관을 유도해 청년 채무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결국 사업을 통해 청년들로 하여금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자는 취지다.
 
구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2016. 6. 16.(목) 10:00에 대방동에 소재한 무중력지대에서 관계기관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무중력지대 센터장과 청춘희년운동본부장 등 총 20여명이 참석하며, 사업 홍보 영상시청, 사업 프로세스 소개, 인사말씀, 협약서 서명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 청년들의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청춘희년운동본부’에서 기금모집과 운영을 담당하고 대방동에 소재한 무중력지대는 상담 장소 등 사업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구에서도 관내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홍보하고 대상자를 파악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청춘희년운동본부’는 기독교 기반 11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결성한 단체로 작년부터 청년부채탕감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총 2차례 캠페인을 진행해 20명에게 부채탕감과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4월 대방동에 둥지를 튼 무중력지대는 청년들을 위한 전용쉼터로 청년들이 모임이나 스터디를 만들어 자유롭게 토론하기도 하고,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창업과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번 부채탕감캠페인은 횟수로 3번째이지만 자치단체와 협력해 진행하는 것은 최초의 시도다.
 
‘청춘희년운동본부’의 장운영 간사는 “노량진은 이 시대 청년이 당면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때문에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동작구와 협력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무중력지대가 인접하여 노량진은 사업추진을 위한 상징성과 실효성을 다 갖춘 셈이다.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구에서 파악한 20세 ~ 34세까지의 관내 청년신용유의자는 132명으로 총 11억 4천 만 원의 채무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희망자를 신청 받아 무중력지대에서 1ㆍ2차 개별상담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구는 사업기금이 모이는 대로 7월부터 10명을 우선 지원하며, 연말까지 최대 50명에게 금전적인 혜택을 제공할 생각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가 함께 청년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청년의 문제가 곧 우리 미래에 대한 문제이기에 청년의 근심을 덜어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과도한 부채로 청년들이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없다면 사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많은 청년들이 부채의 굴레를 벗어나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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