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 이어도 중국령 표시, 한·중 합의 무효화 시도인가”

입력 2008년08월11일 10시49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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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는 대한민국 소유라고 인정한 중국 무슨 "속셈"

[여성종합뉴스]한나라당은 최근 중국 국가해양국이 이어도를 중국령으로 표시한 데 대해 “한·중 합의를 무효화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한·중 양국은 2006년 이어도가 수중 암초로 섬이 아니며, 따라서 영토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데 합의했다”고 10일 논평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1951년 대한민국 정부는 이어도 영유권을 천명했고, 2003년에는 무인해양기지를 건립, 우리나라가 이어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지적.

그는 “이 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어도를 자국령이라고 표기한 중국 국가해양국의 조치는 한·중 합의에 전면적으로 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이어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기존의 한·중 합의를 무효화 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가 나서 중국 당국에 이어도 관련 오류를 즉시 수정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중국에 “대한민국의 영토화 합의를 존중하고 올림픽으로 인해 조성된 선린 우호의 기운을 더욱 선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은 제2의 ‘독도 사태’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정치권이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이어도는 한국의 최남단 도서인 마라도에서 서남방으로 152km, 일본의 토리시마에서 서쪽으로 276km, 중국의 퉁타오로부터 북동쪽으로 245km 떨어져 있다.
 
수면아래 이어도의 모습은 가운데 봉우리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한 개씩 세 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다.

정상부를 기준으로 남쪽과 동쪽은 급경사를, 북쪽과 서쪽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주변해역의 수심은 대략 55m이고 이어도의 가장 높은 곳은 수면아래 약 4.6m까지 돌출해 있다. 이어도는 평상시 상황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지만, 수심 40m를 기준으로 할 경우 남북으로는 약 1200m, 동서로는 800m로 면적은 약 17만 3천여평에 이른다.

1900년 영국 상선인 6000t급 소코트라(Socotra)호는 일본에서 중국 상해로 항해하다가 이어도의 암초에 부딪쳐 좌초되었다.

이를 계기로 이어도는 이 배의 이름을 따 소코트라 암초(Socotra Rock)라고 국제적으로 명명되었다. 해방 후 우리나라에서 이어도의 실체가 확인된 것은 전란 중인 1951년으로, 국토규명사업을 벌이던 한국산악회와 해군이 공동으로 이어도 탐사에 나서 ‘대한민국영토 이어도’라고 새긴 동판을 수면 아래 암초에 설치하고 돌아왔다.

본격적인 이어도 탐사는 1984년 한국방송공사 주관으로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암초 주변을 종합적으로 조사함으로써 비로소 이루어졌으며, 1987년에 해운항만청(현 해양수산부)에서는 이어도에 최초의 인공구조물인 등부표를 설치하였고, 이 사실을 국제적으로 공표하였다.

등부표는 그 후 5,6 차례 태풍 및 폭풍에 의해 유실되었으나 외국 선점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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