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섬, 인천상륙 켈로부대 전적지 '블루비치'지점

입력 2016년09월09일 17시11분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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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표시

낙섬, 인천상륙 켈로부대 전적지 '블루비치'지점낙섬, 인천상륙 켈로부대 전적지 '블루비치'지점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이쑈는 낙섬 표지석
[여성종합뉴스/정 원기자] 지금은 매립되어 섬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지만 ‘낙섬’은 용현동 앞바다에 떠 있던 작은 섬으로두 차례 국가의 안위와 관계된 사건이 있었으며  인천상륙작전 때 상륙 부대가 들어온 지점(블루비치)이다.        


자유공원에 서 있는 맥아더 장군의 상륙 작전은 인천의 남쪽 해안인 낙섬 부근(블루비치)에서도 이뤄졌다.   


낙섬은 또 다른 전쟁의 현장으로 인조 14년(1636)에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1604년 용현동에서 태어난 이윤생은 의병을 모집하여 낙섬에 들어갔다.

이윤생은 강화도에서 남한산성으로 통하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청나라 군대에 맞섰다.

사력을 다해 싸웠으나 결국 패하고 의병들과 함께 34세 나이에 전사했고 그 소식을 접한 부인 강 씨는 곧 바다에 몸을 던졌다.

후에 철종은 정려를 내리고 그를 좌승지에 강씨를 숙부인으로 봉했다. 정려(旌閭)는 충신, 효자, 열녀 등을 기리기 위해 동네에 세운 건축물이다.

현재 남구 독배로 404번길 34 (용현동)에 시도기념물 제4호인 이윤생·강씨(李允生姜氏)정려가 있다.


낙섬은 조선시대 때 ‘원도(猿島)’라 불렸다.

이곳은 서해 바다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동해는 강릉, 남해는 순천에서 국가제사를 지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원도는 인천도호부 서쪽 12리 되는 곳에 있는데 제단이 있어 봄·가을로 산과 바다에 제사 지낸다’고 기록돼 있다.

매년 봄, 가을마다 지방 수령인 인천부사(현 인천시장)가 직접 나와 제사를 지냈다.

왕조의 안위와 백성의 안녕 그리고 풍농, 풍어를 기원하며 제사를 지낸 상징적인 장소였다.

원도의 존재는 지도에도 명확히 나타나 1861년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에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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