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4주년 맞아

입력 2016년10월31일 08시1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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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4주년 맞아여성가족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4주년 맞아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여성가족부가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치유와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한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 이하 ‘디딤센터’)가 개원 4주년을 맞았다.

디딤센터는 만 9~18세 청소년 중 우울, 불안, 비행, 품행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문제로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전문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주형 전문기관으로, 2012년 10월 10일 개원 이래 현재까지 약 3,600여 명의 청소년이 장․단기 과정을 수료했다.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며, 1개월 과정(연 1회)· 4개월 과정(연 2회)·4박5일 과정(연 28회)으로 운영된다.

디딤센터는 4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정서․행동장애 청소년 치유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장기과정(4개월)을 수료한 청소년의 최근 4년간 사전․사후 행동변화 측정결과, 우울․불안 등 위험지수는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사회기술 등 긍정지수가 향상됐다. 
 
또한 개원 이래 올해 처음으로 장기과정 수료 청소년과 보호자 121명을 대상으로 추적검사를 실시한 결과(‘16.7월), 수료 직후보다 현재 일상생활에서의 ’문제행동 변화율‘은 감소하고(4.6%→10.1%),  ’자아존중감 변화율‘은 증가하고 있어(7.2%→13.6%)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거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디딤과정 1기 수료생인 박OO(현재 고1)군은 “자해행동과 우울증, 아버지와의 갈등, 언어폭력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으나, 디딤과정을 통해 자기감정을 긍정적으로 다스리게 되면서 아버지와의 관계도 개선되고 타인에 대한 신뢰감도 증진되었다”고 밝혔다.

박 군은 현재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3급을 취득하고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

개원 4년인 디딤센터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상담․치료, 교육, 진로, 보호, 자립지원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과 음악·미술·요가명상 등 특수치료, 정신의학적 진료, 동아리, 문화체험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의 정서·행동 문제를 개선하고, 대안교육 및 진로탐색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이 학교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가족역량이 취약한 정서․행동장애 청소년 가정(입교생 가정에 한함)을 위한 ‘가족상담자(패밀리멘토)’를 도입해, 주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자녀 양육방법 및 정서적 코칭(지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치료·재활이 필요한 청소년이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쉼터, Wee센터, 교육청 및 학교 등)을 통해 신청하면 서류심사, 심층면접, 입․퇴교판정위원회 판정을 통해 최종 입교여부가 결정된다.

학기 중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수업 일수가 인정*되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은 무료, 일반가정 청소년은 월 30만 원 정도의 참가비만 납부하면 된다.  
 
 
황진구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최근 가정의 지지기능 약화, 학교부적응 등으로 인해 정서․행동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교육·진로지도·보호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딤센터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디딤센터가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시설을 확충해, 박군과 같은 우수 치유사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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